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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파도를 걷는다 제주올레 10-1코스

2019년 9월 3일 화요일 재작년 여름에 제주 올레길을 걷기 위해 한 달을 예정하고 제주에 와서 올레길을 걸었다. 한 열흘인가 혼자 걷다가 집사람이 제주로 와서 깉이 몇 코스를 걸은 후에 중간에 멈추고 다음 기회에 나머지 코스를 끝내자고 해서 반 정도를 걷고 그만두었다. 그 후 어찌하다 보니 장사를 해보겠다고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것을 개업했었지만 내 뜻대로 잘 되지를 않아서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거의 날리다 시피 가게를 정리했다. 가게를 하는 동안 집사람도 사무실 일로 바쁠텐데 일이 끝나면 매일 오창으로 와서 거들어주곤 했다. 내가 생각해도 참 못할 짓이다 싶었다. 여자의 몸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여차 여차해서 가게를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가게를 내놓았지만 쉽게 정리가 되지 않아 거의 1년 가까..

제주올레 2023.10.04

최고의 경치 제비봉,옥순봉,구담봉

2023년 10월 2일 토요일 집사람이 10월 21일에 한토에서 월악산의 제비봉,옥순봉,구담봉을 산행대장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미리 답사를 해야겠다고 하더니 마침 토요일에 간달프 부부와 비나무 부부가 우리집에 오겠다고 해서 그러면 답사를 같이 갔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자고 한다. 다들 힘든 산행이 아닌 것으로 알고 그러겠다고 한단다. 아침 7시 30분에 북대전IC 만남의광장에서 만나서 내 차와 간달프님 차를 이용해서 제비봉 등산로 입구에 가서 집사람과 간달프님은 제비봉을 순방향으로 출발하고 나머지는 내 차를 타고 장회나루터에 있는 제비봉 등산로 입구로 가서 산행을 시작한다. 제비봉은 십여년전 집사람과 함께 이곳 장회나루 등산로 입구에서 한번 올라간 적이 있다. 내 기억에도 그 때 경치가 참 좋았던..

산행기록 2023.10.04

해파랑길 24코스

2023년 9월 29일~9월 30일 해파랑길 23코스를 끝내고 바로 24코스의 일부를 위해 출발한다. 마침 점심 시간이 되어서 후포수협 근처의 후포항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똘이 때문에 식당을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는데 마침 식당 앞에서 호객을 하시는 사장님이 강아지가 있어도 3층에는 한가하니까 들어가란다. 물회를 먹었는데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식당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아주 예뻐해 주셔서 마음 편하게 식사를 했다. 동네 골목길을 찾다가 겨우 등기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를 찾았다. 오래전 드라마인 "그대 그리고 나"를 촬영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이 앞에서는 후포항의 전경이 잘 보인다. 등기산공원에는 신석기 유적관이 있었는데 오늘은 휴관이어서 내부를 보지는 못했다. 82년 쯤에 공원을..

해파랑길 2023.10.01

해파랑길 23코스

2023뇬 9월 29일 금요일 아침 일찍 텐트에서 일어났다. 어제 몸이 피곤했는지 텐트에 눕자마자 잠이 들어서 아침 6시 반까지 잠을 아주 푹 잤다.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으러 여기 저기 다니다가 결국 후포항까지 가보았지만 추석날 아침에 영업을 하는 식당을 찾을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후포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집사람은 샌드위치를 먹고 나는 밀키트 방식의 김치찌게를 먹고 텐트로 돌아왔다. 오늘은 텐트를 그냥 쳐 둔 상태로 걷기로 한다. 편의점에서 얼린생수와 일반생수를 4병 사서 배낭에 넣고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11Km 정도로 길지 않은 코스다. 하지만 내일 가야할 24코스는 18km가 넘는 코스여서 아무래도 내일 코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쉽지 않겠다 싶어서 오늘 23코스를..

해파랑길 2023.10.01

다시 시작하는 해파랑길 22코스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한동안 해파랑길을 잘 해왔다. 금강산악회를 따라서 진행하다가 일부 빠진 구간은 한겨레산악회를 따라서 때우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어찌하다가 그만두게 되었다. 집사람과 해파랑길을 다시 하기로 하고 우선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22~24코스를 하기로 했다. 9월 28일 일찍 아침을 먹고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해파랑길 22코스 시작지점인 축산항으로 향한다. 약 3시간 정도를 달려서 축산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20분 정도였다. 집에서 떡국을 아침으로 먹고 왔지만 해파랑길을 진행하면서 식당이 없다는 생각을 해서 전에 21코스를 하면서 뒤풀이를 했던 축산항의 김가네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로 한다. 10시 50분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해파랑길을 시작한다. 축산항 바로 ..

해파랑길 2023.10.01

미완의 지리산종주

2019년 8월 15일 그동안 지리산 종주를 여러번 했다. 나에게 있어서 지리산종주는 무언가 변하고 싶거나, 변화되었을 때의 변곡점이 되는 마디를 짓는 의식같은 것이었다. 가게를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헐값에 던지듯이 내놓고 바로 인수하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집사람과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대피소 예약을 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제대로 완결되지 않은 샹태였지만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가게를 직원들에게 맡겨두고 지리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늘 1박2일로 하다가 그동안 체력도 약해졌을 것이고 해서 천천히 여유를 갖고 산행하기로 하면서 연하천대피소와 로터리대피소를 예약하였다. 둘째날 대피소를 장터목으로 하고 싶었지만 장터목은 이미 예약이 완료되었기 때문데 둘째날 천왕봉까지 갔다와서 로터리대피소에서 휴식을 하고 하산하..

산행기록 2023.09.22

울산 대왕암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일요일에 간달프고문님이 이번 선거일에 울산에 오면 어떻겠냐며 초청을 했다. 지방선거일인 화요일 아침 일찍 관평동 주민센터에 가서 사전투표를 하고 화요일 오후에 드보라님과 집사람과 함께 울산 화학연구원으로 출발한다. 늦은 7시 30분 정도에 울산에 도착하니 간고문님 지인분의 오두막에 삼겹살과 각종 쌈채소 등을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시원한 오두막에서 맛있는 삼겹살 파티를 마치고 화학연구원으로 가서 간달프님 숙소에서 잠을 자고 아침을 먹고 울산 대왕암으로 갔다. 대왕암공원 전체를 다 둘러보았다. 참 멋진 곳이었다.

국내여행 2023.09.22

미리 가본 금강 물길 오지트레킹

2018년 6월 5일 화요일 이번주 주관 산행대장인 가딩님으로부터 화요일에 금강물길 오재트레킹 답사를 간다는 말을 들었다. 월요일 아침에 산행공지가 올랐는데 영 신청자가 많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려 나도 함께 가겠노라 했다. 마음 속으로는 이렇게 호응이 없으면 대체산행지를 물색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마음도 조금은 있었기 때문이었다. 10시쯤 북대전 만남의 광장에서 뚜벅이님을 만나서 가딩님, 왕눈이님과 함께 출발한다. 북대전을 빠져나가서 적벽강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채 되지 않았다. 적벽강을 끼고 걷는 강변길에는 노란 금계국이 계속 이어져 있었고, 개망초와 억새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계속되었다. 오늘 날씨가 더운 날이었는데도 강바람이 계속 불어서인지 덥지도 않고 좋다. 최근 비가 내려서 걱정을 ..

산행기록 2023.09.22

비학산~금병산 누리길

2018년 5월 14일 월요일 일요일에 집사람이 비나무님과 한별님과 함께 세종 비학산~금병산 누리길을 갔다왔다. 다녀와서는 숲길이 너무 좋아서 몸과 마음이 좋아졌다고 자랑질이다. 사실 나도 가고 싶었지만 내가 다니는 당구클럽의 정기평가전이 있어서 패스했던지라 그 길에 대한 관심도 있어서 월요일 아침에 똘이를 데리고 가보았다. 차를 타고 집에서 10분 남짓 달려 대평리의 금남초등학교를 지나 1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출발한 시간이 8시 반쯤이었다. 입구에는 정자가 있고 에어건도 준비되어 있다. 이곳을 출발해서 금병산에 도착하면 집사람이 나를 픽업해서 내 차를 회수하고 같이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 한 10분 정도 경사가 제법 있는 편이지만 그 이후로는 편안한 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숲길 주변에 아카..

산행기록 2023.09.21

소수서원, 부석사

2018년 5월 6일 알요일 칠보산 휴양림을 나와서 소수서원을 가보기로 한다. 소수서원은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이지만 나의 본관인 순흥에 있어서 한번도 내 본관을 가본적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서 일부러 가보기로 했다. 우리 순흥 안씨는 경상도 영주 순흥지역의 토착가문이었다. 하지만 단종복위와 관련된 정축지변 때에 멸문지화를 당하게 된다. 기묘사화에 이은 신사무옥에서 안당과 그의 아들 안처겸이 처형당했으며, 을사사화 때는 안명세가 참화를 당했다. 또 안중근,안명근 사건으로 일제가 안씨집안에 가한 엄청난 탄압도 잊을 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화는 단종복위 사건에 관련된 정축지변인데 당시 훈흥에 유배되어 왔던 금성대군(세조의 동생)이 영월에 유배되어 있는 단종과 연계하여 복위..

국내여행 202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