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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21구간

2022년 12월 11일 일요일 오늘은 금강에서 해파랑길 21구간을 하는 날이다. 버스가 오늘의 시작점인 영덕해맞이공원에 도착한 것은 10시 15분 정도였다. 오늘도 날씨는 흐리지만 간만에 보는 동해바다는 멋지고 반가웠다. 스템프를 찍고 출발해본다. 지난번 구간 종점에서 우리가 라면과 오뎅 그리고 술을 마신 간이 판매점의 모습이 반갑다. 오늘 역시 동해안의 멋진 풍경을 따라서 진행한다. 오늘은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해안가 바위를 때리는 파도가 다른 때보다 더 역동적으로 느껴졌다. 등대가 있는 작은 항구의 모습도 새롭다. 항구의 갈매기들이 어찌나 살이 쪘는지 크기가 아주 컸다. 같이 걷던 현철이에게 내가 농담으로 "저거 한 마리 구우면 소주 서너병은 거뜬하겠다"라고 했더니 모두들 웃었다. 호박돌이라는 돌들..

해파랑길 2022.12.14

고창 방장산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이번주 한토의 정기산행지는 고창의 방장산이다. 집사람은 몇 번 다녀온 산이라는데 나는 처음 가보는 산이다. 한토 버스가 오늘의 들머리인 장성갈재에 도착한 시간은 9시 30분 정도였다. 간단히 체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집사람은 후미대장을 맡았는데 끝까지 산행대장의 역할을 잘 해낸 것이 대견했다. 쓰리봉까지는 급경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경사진 비탈길을 꾸준히 올라가야 했다. 이제 계절이 깊어져서 무채색만 보다가 조릿대길을 만나면 그 푸른 빛깔이 예쁘고 반가웠다. 오늘은 코고문님과 상큼한여인님이 유난히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고문님은 어제 과음을 하셨다는데 꼭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계속된 오르막이 힘들었을 것이다. 나도 집사람 때문에 후미대원들을 모두 챙기느라..

산행기록 2022.12.14

김천 수도산 인현왕후길

2022년 12월 3일 토요일 오늘 한토의 정기산행은 김천의 수도산이다. A코스는 수도산과 단지봉을 지나는 13.4Km이고 B코스는 수도산과 아름다운숲길을 걷는 8Km, C코스는 수도산을 가지 않고 인현왕후길과 치유의숲길을 걷는 14Km의 걷기길이다. 버스에서 고문님에게 물어보니 C코스를 걷고 싶다고 한다. 나 역시 오늘 새벽까지 월드컵 포루투갈전을 보느라 잠이 부족한 상태여서 C코스로 가기로 한다. 버스가 출발지인 수도리주차장에 내린 시간은 9시 40분 정도였다. 간단히 체조를 하고 출발해본다. 엊그제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에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오늘은 조금 추위가 누그러진 것 같다. 그래도 계곡을 보니 얼음이 얼어있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금년 들어서 처음 얼음을 구경하는 것 같다. 겨울 답지 ..

산행기록 2022.12.04

해파랑길 20구간

2022년 11월 27일 일요일 오늘은 금강산악회에서 해파랑길 20구간을 하는 날이다. 어제 한토에서 대청호오백리길 17구간을 하고 나서 한동안 나아졌던 허리가 조금 아파온다. 해파랑길 20구간은 거의 산길로 이어지는 18.8 Km의 거리이다. 버스에서 총무가 20구간을 안내하면서 힘든 사람은 해변길을 따라서 걸어도 된다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 나도 살짝 고민이 된다. 아픈 허리도 걱정이 되고 현철이와 혜연씨도 해변길을 걷는다고 하니 왠지 나도 편한 길을 걷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니 그런 마음도 잊고 그냥 앞 사람들을 따라서 걷게 되었다. 원래의 길은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동네길을 지나서 가야 하는데 앞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니 그냥 걷게 되었다. 무슨 어판장인가에 도착해보니 앞 사..

해파랑길 2022.11.28

서천 희리산, 문수산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오늘은 한토에서 집사람이 주관하는 서천의 희리산, 문수산을 가는 날이다. 한토에서 이번 기수에 집사람이 산행대장을 맡게 되어서 지난 6일에 답사를 다녀왔던 곳이다. 유성 만남의 광장에서 한토 버스를 타고 희리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 것은 9시 30분 정도 되었다. 바로 옆의 넓은 공터에서 체조를 하고 출발한다. 집사람이 산행안내를 할 때 힘들지 않고 땀도 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처음에는 계석 오르막이 계속되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조금 가다보니 철을 맞추지 못한 철쭉이 피어있었다. 안부 중간쯤 가서 보니 저 앞에 서해바다의 풍경이 살짝 보인다. 희리산 자연휴양림 입구의 저수지도 보인다. 희리산자연휴양림은 우리가 자주 캠핑을 하면서 자주 왔던 곳이다. 그렇게 자주 왔..

산행기록 2022.11.21

동해바다가 시원한 영덕 칠보산

일상에 치이고 마음이 답답할 때면 바다가 생각난다. 내가 가장 많이 찾은 바다는 남해였다. 서해는 물색과 풍경이 그다지 나와 맞지 않았고, 동해는 그 검푸른 빛깔과 호쾌한 맛은 좋지만 자동차로 가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3시간 이상 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영덕이나 울진 쪽은 족히 4시간 이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랬던 동해를 이제는 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작년 말부터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이제는 대전에서 영덕을 가는데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20년전에 산림청에 계시던 지인의 배려로 영덕 칠보산휴양림을 알게 된 뒤로 가끔씩 칠보산을 찾았었다. 휴양림 숙소에서 아침에 눈을 떠서 창문을 열면 검푸른 동해바다의 시원함과 고래불해수욕장이 펼쳐진 그 경치를 좋아했다. 당시에는..

산행기록 2022.11.17

해파랑길 19코스

2022년 11월 11일 일요일 오늘은 금강에서 해파랑길 19구간을 하는 날이다. 오늘은 혜연씨가 나오지 않고 현철이만 참석했다. 오랜 시간을 달려 버스가 오늘의 출발지인 화진해변에 도착한 시간은 9시 50분 정도였다. 낯선 풍경 속에서 해파랑길 스템프를 찾느라 잠시 시간을 허비하고 주차장 한쪽에서 겨우 스템프를 찾아 찍고 길을 시작한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흐린 날이다. 게다가 오후에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었다. 흐린 날씨 때문에 바다 빛깔도 그다지 멋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동해바다는 반가웠다. 화진해변의 백사장을 지나니 길은 데크길로 이어진다. 고래바위를 지나니 길은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해파랑길에서 오랜만에 산길을 걸으니 기분이 좋다. 부산구간을 지날 때에는 산길이 많아서 등산하는..

해파랑길 2022.11.16

대청호오백리길 16구간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오늘 한토의 정기산행은 대청호오백리길 16구간이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 7시 40분에 신탄진휴게소로 가서 한토 버스를 만나서 김밥을 받고서 목적지로 향하기로 한다. 신탄진 휴게소에서 코고문님을 만났다. 고문님은 엊그제 새 차를 사셨다. 벤츠, GLE350e라는 모델이다. 한토 일행들을 만나 김밥을 받고 오늘 날머리인 소전리 보건소로 가서 내 차를 주차해놓고 고문님 차를 타고 들머리인 회남면사무소로 간다. 들머리로 가는 도중에 가딩님에게 전화가 온다. 회남면사무소에서 거구리까지는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걸어야 하니 그 부분은 차를 타고 가서 16구간을 마치고 호점산성을 가자고 한다. 회남면사무소 앞에서 출발 사진을 찍고 거구리경로당까지 고문님 차를 타고 이동한다. 막상 이동..

해파랑길 17코스

2022년 10월 9일 일요일 오늘은 해파랑길 17코스를 하는 날이다. 오늘도 역시 아침 7시에 대전IC에서 금강산악회 차를 타고 출발지인 송도해변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20분 정도였다. 2주전에 왔던 곳이라 역시 반갑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해서 바다 빛깔이 영 좋지 않았다. 코스를 설명할 때에 오늘은 총 거리가 17.6Km라고 들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20Km가 넘었다. 혜연씨는 지난 번에는 참석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참석했다. 우리는 지난번에 스탬프를 찍었기 때문에 바로 출발한다. 날이 좋을 때에 해파랑길을 걸으면 파란 동해바다가 보기 좋았는데 오늘은 하늘이 잔뜩 흐려있어서 물빛도 맑지 않았다. 처음엔는 시내의 도로를 걷게 된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 부근을 지나는데 여러곳에..

해파랑길 2022.10.12

금산 월영산 한토 정기총회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오늘은 한토의 정기총회가 있는 날이다. 예전에는 정기총회를 커다란 홀을 빌려서 성대하게 치렀지만 몇년 전부터 코로나로 인해서 대규모 행사를 할 수 없는 관계로 간단하게 산행후에 식당에서 뒤풀이를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그렇게 결정된 오늘의 산행지는 금산의 월영산이다. A코스는 갈기산으로 올라가서 월영산을 지나서 하산하는 코스인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하산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다. 우리는 갈기산을 오르지 않고 소골 계곡을 거쳐서 소골재 - 성인봉 - 자사봉 - 월영봉 - 월영산을 지나서 출렁다리를 거쳐서 기러기공원 주차장의 코스를 선택했다. 나는 먼저 기러기공원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황토가든 주차장에 내 차를 주차하고 코고문님의 차를 타고 산행 들머리인 갈기산 주차장으로 가서 ..

산행기록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