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1일 일요일 오늘은 금강에서 해파랑길 21구간을 하는 날이다. 버스가 오늘의 시작점인 영덕해맞이공원에 도착한 것은 10시 15분 정도였다. 오늘도 날씨는 흐리지만 간만에 보는 동해바다는 멋지고 반가웠다. 스템프를 찍고 출발해본다. 지난번 구간 종점에서 우리가 라면과 오뎅 그리고 술을 마신 간이 판매점의 모습이 반갑다. 오늘 역시 동해안의 멋진 풍경을 따라서 진행한다. 오늘은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해안가 바위를 때리는 파도가 다른 때보다 더 역동적으로 느껴졌다. 등대가 있는 작은 항구의 모습도 새롭다. 항구의 갈매기들이 어찌나 살이 쪘는지 크기가 아주 컸다. 같이 걷던 현철이에게 내가 농담으로 "저거 한 마리 구우면 소주 서너병은 거뜬하겠다"라고 했더니 모두들 웃었다. 호박돌이라는 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