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9일 일요일
오늘은 해파랑길 17코스를 하는 날이다. 오늘도 역시 아침 7시에 대전IC에서 금강산악회 차를 타고 출발지인 송도해변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20분 정도였다. 2주전에 왔던 곳이라 역시 반갑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해서 바다 빛깔이 영 좋지 않았다. 코스를 설명할 때에 오늘은 총 거리가 17.6Km라고 들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20Km가 넘었다.
혜연씨는 지난 번에는 참석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참석했다. 우리는 지난번에 스탬프를 찍었기 때문에 바로 출발한다.
날이 좋을 때에 해파랑길을 걸으면 파란 동해바다가 보기 좋았는데 오늘은 하늘이 잔뜩 흐려있어서 물빛도 맑지 않았다.
처음엔는 시내의 도로를 걷게 된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 부근을 지나는데 여러곳에 아주 다향한 장미들을 심어놓아서 관심있게 보았다.
조금 더 진행하니 보도블럭 위에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의 조각상이 있었다.
영일대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조형물인데 나는 그냥 지나쳤는데 누군가의 블로그를 보니 여러가지 글자를 구 모양으로 새겨놓았단다.
해변에 샌드아트를 해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영일대 바로 직전에는 세계의 여러 도시들까지의 방향과 거리가 표시되어 있는 이정표가 있었다.
두무치옛마을 바로 근처에 있는 마라도횟집에 들러서 물회로 점심을 먹었다.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던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이었는데 맛은 그냥 나쁘지 않은 정도였었다.
점심을 먹기 전부터 조금씩 비가 흩뿌리듯이 내려서 고어텍스 자켓을 입고 걸었다.
여남동을 지나니 포항해상스카이워크가 보인다.
이런 길을 자주 걸어보아서 그런지 유리창 아래를 내려보아도 이제는 그다지 무섭지 않았다.
해변 솔밭에는 수목장을 했는지 조화들이 놓여있었다.
어느 마을 근처를 지나는데 만물트럭이 지나가고 있었다. 정말 만물이 다 있는듯이 여러가지 생활용품들이 가득찬 모습이다.
조금 지나니 갯마을차차차라는 드라마 촬영지라는 식당이 보였다.
무지개빛깔로 색칠한 경계석이 이뻐보였다.
고들빼기꽃도 예쁘고 걷다보면 여러가지 야생화들도 만나게 된다.
영일만 신항을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가림막이 쳐있는 도로를 한참동안 걸어야 했다.
용한리 해변 근처의 편의점에 들러서 커피도 마시고 붕어빵과 어묵도 먹었다.
이곳은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하고 있었다.
대구교육해양수련원 근처를 지나니 목적지인 칠포해변이 가까워진 것을 알게 되었다.
드디어 칠포해변에 도착했다. 스탬프함에서 다음코스의 스탬프를 찍고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는 우리 버스에 올라탔다. 다 마치고 순토 시계를 보니 20.1Km를 걸었다.
[안세혁] [오후 8:41] https://maps.suunto.com/move/user170161132/63379f8395278131ecfd77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