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1

해파랑길 26구간

2024년  7월  4일  목요일 검마산휴양림에서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집사람이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그동안 피곤하기도 했겠지  싶어서 그냥 더 쉬도록 기다렸다가  10시가 넘어서 휴양림에서 나와서 오늘의 출발지인 수산교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넘었다.  출발 도장을 찍고 다리를 건너서 길을 시작한다.다리를 건너서 저 앞의 산을 보니 이곳에도 소나무들이 모두 죽어있었다.왕피천공원에는 크고 늠름한 소나무들이 서있었다.사진포인트를 지나면서 집사람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울진은 금강소나무숲으로 유명한 곳인데 금강송 숲을 대한민국의 숨이라고 써놓은 것을 보았었다.  울진의 상징이 금강소나무숲이라서 그런지 소나무의 모습을 여러곳에서 볼 수 있었다.바람은 간간이 불었지만 날씨는 정말 더웠다.  나는 ..

해파랑길 2024.07.06

해파랑길 27구간

2024년 7월 3일 수요일 집사람이 요즘 무척 힘들어 한다.  매일 계속되는 업무에 지치고 사람들과 전화 통화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답답해한다.  월요일 저녁에 집앞에 테이블을 놓고 맥주를 마시면서 잠간 동안이라도 일을 놓고 바다로 가자고 했다.  본인도 정말 힘들었는지 그러자고 한다.    우리가 자주 가던 검마산자연휴양림에 예약을 해놓는다. 화요일 대충 사무실 일들을 정리하고 수요일 아침을 먹고 차를 타고 27구간의 출발지인 죽변항으로 가던 중에 곰치국으로 유명한 유정식당에 들렀다.    아무 생각없이 간판에 있는 곰치국을 보고 들어간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나 기타 여러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던 맛집이었다.  첫 숫가락을 먹어보더니 집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곰치국이란다.  나..

해파랑길 2024.07.06

해파랑길 15코스

2024년 3월 3일 일요일 이번주는 3.1절이 금요일이라 3일 연휴다. 아들이 서울로 이사를 해서 아들 집도 구경할 겸 해서 3월 1일에는 서울에 다녀왔다. 2일에는 비가 와서 집에서 쉬었고 3일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해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오늘의 시작지점인 구룡포 호미곶해맞이공원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40분 정도였다. 15코스는 전에는 내륙을 통과하는 길이었는데 2017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완공되면서 해안길로 바뀌었다고 한다. 스템프를 찍고 출발해본다. 오늘은 우리 똘이도 데리고 왔다. 자주 보아서 반가운 호미곶의 상징인 상생의 손이 반갑다. 국립등대박물관을 지나서 길을 이어간다. 오랜만에 보는 동해바다가 반갑다. 오늘 따라 바다물이 유난히 맑아보인다. 테트라포트에는 갈매기들이 많이..

해파랑길 2024.03.04

해파랑길 16코스

2022년 9월 25일 일요일 오늘은 금강에서 해파랑길 16코스를 하는 날이다. 지난번 15코스를 하는 날에는 태풍 힌남노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서 15코스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 지난번 하지 못한 15코스를 하는가 했는데 금강에서는 오늘은 그냥 16코스를 하고 15코스는 나중에 한다고 한다. 오늘도 일찍 버스로 출발했지만 출발지인 흥환보건소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25분 정도였다. 흥환마트에서 해파랑길 스템프를 찍고 출발한다. 잠시 방향을 모르고 우왕좌왕하다가 이내 정방향으로 출발한다. 조금 진행하니 바로 바다풍경이 반겨준다. 하지만 오늘은 흐린 날이다. 하늘이 흐리니 바다빛깔도 잿빛에 가깝다. 해안에 가보니 지난번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해안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했다. 뿌리채 뽑힌 나무, 어느 ..

해파랑길 2024.03.02

해파랑길 14코스

2022년 8월 28일 일요일 오늘은 해파랑길 14코스를 하는 날이다. 오늘도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대전IC에 도착하니 왠일로 주차할 자리가 하나 비어있어서 잘 주차를 하고 금강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지난번 종점인 구룡포항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15분 정도였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날씨는 맑고 바다 바람은 시원해서 걷기 좋은 날이다. 구룡포 앞바다에 테트라포트를 쌓아놓은 곳에는 갈매기들이 앉아있는 모습이 예뻤다. 여러번 보지만 볼 때마다 동해바다의 빛깔은 참 예쁘다. 집사람이 바다풍경 사진을 찍겠다고 계단을 올라가서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었다. 간혹 수심이 낮은 백사장과 만나는 지점은 제주도의 함덕해수욕장의 비위빛을 닮았다. 언덕 위에 돛을 형상화한 모습의 공원이 있어서..

해파랑길 2024.03.02

해파랑길 13코스

2022년 8월 14일 일요일 오늘은 금강산악회를 따라서 해파랑길 13코스를 하는 날이다. 오늘도 역시 아침 7시에 한토정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지인 양포항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20분 정도였다. 지난번 3코스를 하는 날보다 덥지는 않았지만 오늘도 역시 더운 날이다. 스템프를 찍고 출발하는 양포항의 모습이 반갑다. 지난번 12코스를 하면서 도착한 지점이어서 낯익은 모습이다. 이미 아침 조업을 한 배에서 생선들을 내려서 다 판매한 후라서 그런지 생선 경매용 물통은 텅 비어있었다.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출장뷔페를 차리고 있었다. 오늘도 얼음물과 카메라를 배낭에 함께 넣었더니 습기가 찼다. 날이 더우니 금방 습기는 없어지겠지 하면서 출발한다. 이곳의 바위가 멋졌는데 카메라의 습기가 아직 남아있어서 아쉽다...

해파랑길 2024.03.01

해파랑길 3코스(대변항~임랑해변)

2022년 8월 7일 일요일 해파랑길을 하자고 내 차를 이용해서 1박2일로 부산구간인 1,2코스를 하고 나서 대전의 금강투어산악회에서 해파랑길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금강을 따라서 5코스부터 해오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3,4코스가 빠져서 대전의 한겨레산악회에서도 해파랑길을 한다는 것을 알고 오늘 한겨레를 따라서 3코스를 하기로 한다. 아침 7시에 한토정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지인 대변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50분 정도였다. 오늘도 무척 덥다. 오늘도 폭염경보가 내려진 더운 날씨지만 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면서 출발해본다. 같이 버스를 타고 온 일행들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출발했지만 우리는 스템프를 찍을 수 있는 원래의 출발지까지 걸어가서 스템프를 찍고 출발한다. 대변항의 모습은 지난번 2코..

해파랑길 2024.03.01

해파랑길 10코스(울산 정자항~경주 나아리해변)

2022년 6월 26일 일요일 이번주는 해파랑길 10코스다. 늘 그랬듯이 아침 일찍 대전IC에서 금강투어버스를 타고 출발지인 정자항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30분 정도였다. 요 며칠 참 많이 더웠는데 오늘을 흐리고 적당히 바람도 불어서 걷기에 좋은 날이다. 스템프를 찍고 기분 좋게 출발한다. 오늘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우리 부부와 현철씨, 혜연씨가 함께 걷게 된다. 정자항도 동해안의 다른 항과 마찬가지로 배들이 많이 정박해있고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중앙공원을 지나는데 해변에는 사람들이 텐트를 쳐놓고 쉬고 있었다. 조금 지나다 보니 커다란 바위 두 개에 소나무가 자라는 모습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는데 현철씨가 나에게 가서 서보라고 한다. 바위들고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멋졌다. 텐트를 쳐놓고 해변에 의자..

해파랑길 2024.03.01

해파랑길 9코스

2022년 6월 12일 일요일 해파랑길 9코스는 울산구간의 마지막 코스다. 일산해변에서 정자항까지 19Km가 넘는 코스로 두루누비 앱에서도 6시간 30분을 잡는 긴 코스다. 오늘도 금강산악회를 따라서 왔다. 버스에서 안내할 때 6시간을 준다면서 시간을 지켜야 한다며 열심히 걸으라고 한다. 오늘의 시작점인 일산해변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 정도였다. 집사람이 오늘 해파랑길 스템프북을 깜박하고 집에다 놓고 왔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도장찍는 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출발한다. 오늘 날씨는 화창하고 기온도 그리 높지 않고 바람까지 적당하게 불어주니 해파랑길을 걷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일산해변이 끝나는 지점에서 앞사람을 따라가다보니 원래는 해변 끝부분 일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좌회전을 해서 지나야 하는데..

해파랑길 2024.03.01

해파랑길 7코스

2022년 5월 8일 일요일 어제 하동의 형제봉 산행을 마치고 거의 2시간 30분을 달려서 울산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아침식사를 할 식당을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허비해서 식사를 마치고 7코스 시작점인 태화강전망대에 도착한 시간이 8시 정도였다. 사실은 갈아입을 옷과 여러가지 준비물이 들어있는 캐리어를 내가 깜박하고 차에 싣지 않아서 어제 한토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서 집에서 자고 차라리 금강산악회를 따라서 오늘 이곳에 올까 생각했었지만 대전까지 갔다가 오는 것도 마땅치 않아서 그냥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오늘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태화강전망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려가서 7코스를 시작한다. 아침 강바람때문에 조금 서늘했지만 나는 그냥 반팔티 차림으로, 집사..

해파랑길 20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