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13코스

준형아빠 2024. 3. 1. 23:25

2022년  8월 14일 일요일

 

오늘은 금강산악회를 따라서 해파랑길 13코스를 하는 날이다.  오늘도 역시 아침 7시에 한토정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지인 양포항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20분 정도였다.  지난번 3코스를 하는 날보다 덥지는 않았지만 오늘도 역시 더운 날이다.  스템프를 찍고 출발하는 양포항의 모습이 반갑다.  지난번 12코스를 하면서 도착한 지점이어서 낯익은 모습이다.

이미 아침 조업을 한 배에서 생선들을 내려서 다 판매한 후라서 그런지 생선 경매용 물통은 텅 비어있었다.

오늘 무슨 행사가 있는지 출장뷔페를 차리고 있었다.

오늘도 얼음물과 카메라를 배낭에 함께 넣었더니 습기가 찼다.    날이 더우니 금방 습기는 없어지겠지 하면서 출발한다.

이곳의 바위가 멋졌는데 카메라의 습기가 아직 남아있어서 아쉽다.

어촌마을답게 횟집 아저씨가 물가자미를 손질하고 있었다.  손질한 물가자미는 바로 말리겠지..

일출암을 지나는데 유명한 관광지답게 바위의 풍경이 멋지다.  멋진 바위 근처에는 여지없이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피서를 하고 있었다.

날씨는 덥고 햇볕은 쨍쨍하니 집사람이 양산을 쓰고 걷는다.

군초소의 모습인데 이제는 운영을 하지 않는지 방치된 듯했다.

날씨는 더웠지만 그래도 종종 바다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걸을 만 했다.

방파제를 따라서 걸을 때는 바람이 막아져서 조금 더웠다.

포항 데이토나 풀빌라의 모습이다.  점심 시간이 지났는데 마땅히 식당도 보이지 않아서 잠시 쉬면서 물만 마시고 다시 출발한다.

모포리해변에는 몇 사람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갈매기들이 내가 지나갈 때 날아오른다.  그 뒤를 이어 어린 갈매기 새끼들도 사진을 찍으려 하니 모두들 날아가는 모습이다.

모포보건소 근처에 식당이 보여서 우리는 물회를 시켜서 점심을 먹었다.  맛은 그저그런 정도였다.

구평리를 지나는데 양식장인지 가두리인지 모르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커다란 히라스(부시리)가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구평리 갯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길가에는 미역을 말리는 모습도 보인다.

바위에 갈매기들이 앉아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바위마다 구멍이 뚤려있었다.

걷다보니 소나기가 내릴 것 같아서 잠시 빈 건물에 들어가자고 했는데 바로 소나기가 내린다.  같이 간 일행들이 내가  소나기가 내릴 것을 어찌 알았냐며 놀라워했다.

장길리 낚시공원을 지날 때에도 소나기가 내릴 것 같아서 공원의 구조물 지붕 아래에서 잠시 쉬면서 비를 피해간다.  이 때에도 내게 비를 피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했지만 이후로 우리는 비를 피하지 못하고 세찬 빗줄기를 맞으면서 걸어야 했다.  

장길리 낚시공원을 지나면서부터 우리는 더이상 비를 피해갈 수 없었다.  도착해야 하는 시간이 있는데 계속해서 내리는 비를 그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할 수 없이 우비를 입고 쏟아지는 빗속을 걸어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등산화에는 빗물이 가득하고 우비를 입어도  몸은 점점 젖어들었다.

살모사바위의 모습인데 바닷물 속에 뱀처럼 길쭉한 바위가 보였다.  참 특이한 모습이었다.

잠시 남의 집 처마에서 비를 피해보지만 어림도 없었다.  할 수 없이 계속 비를 맞으며 걸어간다.

드이어 오늘의 목적지인 구룡포항에 도착했다.  구룡포항에 도착할 때부터 비가 그쳐서 우비를 벗고 몸을 말리면서 걸어간다.  몸이 마르면서 땀냄새가 더 심하게 느껴졌다.

결국 목적지에 도착했다.   20Km 이상을 걸었다.   구룡포항 화장실에서 대충 땀을 앆고 옷을 갈아입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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