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14코스

준형아빠 2024. 3. 2. 09:16

2022년 8월 28일 일요일

 

오늘은 해파랑길 14코스를 하는 날이다.  오늘도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대전IC에 도착하니 왠일로 주차할 자리가 하나 비어있어서 잘 주차를 하고 금강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지난번 종점인 구룡포항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15분 정도였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날씨는 맑고 바다 바람은 시원해서 걷기 좋은 날이다.

구룡포 앞바다에 테트라포트를 쌓아놓은 곳에는 갈매기들이 앉아있는 모습이 예뻤다.

여러번 보지만 볼 때마다 동해바다의 빛깔은 참 예쁘다.  집사람이 바다풍경 사진을 찍겠다고 계단을 올라가서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었다.

간혹 수심이 낮은 백사장과 만나는 지점은 제주도의 함덕해수욕장의 비위빛을 닮았다.

언덕 위에 돛을 형상화한 모습의 공원이 있어서 잠시 길을 벗어나 올라보았다.

바다에는 제트스키를 타는 모습도 보였다.

공원 옆에 심어져있는 꽃들도 예쁘고 해변의 풍경도 멋지다.

바닷가 바위 사이에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가 무엇을 잡는지 물 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삼정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는 무슨 이유인지 막아놓아서 들어갈 수 없었다.

오늘도 역시 현철이와 혜연씨 그리고 집사람과 함께 걷는다.

바닷가의 양어장에는 여지 없이 아주 커다란 부시리가 헤엄치는 모습이 보인다.

석병리를 지나면서 점심을 먹고 싶었는데 식당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다들 배가 고파서 저 모퉁이를 돌면 식당이 나올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걷는다.

오다가 지도를 검색해보니 다무포 하얀마을에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없었다.  전화를 해보니 여기서 한참 가야하는 곳으로 이사를 했단다.  할 수 없이 이곳 탁자에 앉아서 과자와 과일로 허기를  면하고 다시 출발한다.

저 아래에서 어떤 아저씨가 족대로 고기를 잡는 모습이 신기했다.  바다에서도 족대로 고기를 잡나(?)  ㅎㅎㅎ

결국 아까 다무포 하얀마을에서 거의 두 시간을 더와서 식당을 발견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탕수육과 짜장, 짬뽕으로 점심을 먹었다.  어차피 이제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기 때문에 맥주와 소주도 시켜서 반주도 했다.

식당을 나와서 조금 걸으니 오늘의 목적지인 호미곶 해맞이공원에 도착했다.  3시에 버스를 타고 구룡포항으로 다시 돌아가더니 자유시간을 준다면서 1시간 정도 시장구경을 하라고 한다.   우리는 구경할 것도 없고 사고 싶은 것도 없어서 근처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사서 먹으면서 사람들을 기다렸다가 대전으로 돌아왔다.

'해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파랑길 15코스  (0) 2024.03.04
해파랑길 16코스  (0) 2024.03.02
해파랑길 13코스  (0) 2024.03.01
해파랑길 3코스(대변항~임랑해변)  (1) 2024.03.01
해파랑길 10코스(울산 정자항~경주 나아리해변)  (1) 202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