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26구간

준형아빠 2024. 7. 6. 12:19

2024년  7월  4일  목요일

 

검마산휴양림에서 아침 일찍 일어났지만 집사람이 늦게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그동안 피곤하기도 했겠지  싶어서 그냥 더 쉬도록 기다렸다가  10시가 넘어서 휴양림에서 나와서 오늘의 출발지인 수산교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넘었다.  출발 도장을 찍고 다리를 건너서 길을 시작한다.

다리를 건너서 저 앞의 산을 보니 이곳에도 소나무들이 모두 죽어있었다.

왕피천공원에는 크고 늠름한 소나무들이 서있었다.

사진포인트를 지나면서 집사람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울진은 금강소나무숲으로 유명한 곳인데 금강송 숲을 대한민국의 숨이라고 써놓은 것을 보았었다.  울진의 상징이 금강소나무숲이라서 그런지 소나무의 모습을 여러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바람은 간간이 불었지만 날씨는 정말 더웠다.  

나는 더위를 잘 참는 편이지만 집사람은 무척 더워서 힘들어 하는 눈치였다.  우리 똘이도 더워서 힘드는지 길을 걷다가 가로수 그늘만 보이면 그늘 아래서 쉬곤한다.

해안을 따라서 야영장이 조성되어 있었고 차박을 하는 차량의 모습도 자주 보였다.  

길은 은어다리로 이어진다.  

너무 더워서 은어다리 중간의 그늘에 앉아서 잠시 쉬면서  숙소에서 준비해온 커피를 마셨다.  다리 가운데라서 그런지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게 불던지 이곳을 떠나기 싫어질 정도였다.

강에는 왜가리들이 고기를 잡아먹으려는지 여러마리가 보였다.

정말 더웠고 똘이는 역시 나무그늘에서 잠간 쉬면서 내 눈치를 본다.  

길은 다시 데크로 이어진 강변숲을 지나는데 뜨거운 땡볕아래서 걷다가 이런 그늘을 만나면 이 그늘이 고맙게 느껴진다.

다시 볕이 내리쬐는 도로를 한참 지나서 연호공원으로 이어진다.

연호공원에는 연꽃밭이 있어서 보기 좋았다.

연호공원에서도 잠시 그늘에 앉아서 쉬면서 똘이를 목욕시켰다.  너무 더우니 집사람이 화장실만 보이면 똘이를 데리고 가서 물을 뿌려준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식당들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는데 내 생각에는 바닷가에 가면 횟집도 있을테니 그곳에서 물회를 먹는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다.  결과적으로는 정말 잘못한 판단이었다.  

양정항을 지나면서 똘이가 너무 더워하기에 잠시 바다로 내려가서 바닷물이라도 끼얹어 주었다.

이 사진을 찍고나서 내 핸드폰의 배터리가 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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