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24코스

준형아빠 2023. 10. 1. 11:51

2023년 9월 29일~9월 30일

 

해파랑길 23코스를 끝내고 바로 24코스의 일부를 위해 출발한다.  마침 점심 시간이 되어서 후포수협 근처의 후포항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똘이 때문에 식당을 선뜻 들어가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는데 마침 식당 앞에서 호객을 하시는 사장님이 강아지가 있어도 3층에는 한가하니까 들어가란다.  물회를 먹었는데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식당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아주 예뻐해 주셔서 마음 편하게 식사를 했다. 

동네 골목길을 찾다가 겨우 등기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를 찾았다.  

오래전 드라마인 "그대 그리고 나"를 촬영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이 앞에서는 후포항의 전경이 잘 보인다.

등기산공원에는 신석기 유적관이 있었는데 오늘은 휴관이어서 내부를 보지는 못했다.  82년 쯤에 공원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다가 신석기 시대의 유물과 유골을 발견했다고 써있었다.  

저 앞의 스카이워크에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 이곳을 두 번이나 왔다갔다 하면서 진행길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후포리 남서방때문에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바람에 돈을 많이 벌어서 새로 건물도 올렸다는(점심을 먹은 식당 아주머니에게 들었음)후포리 백년식당의 모습인데 그 앞에 잠시 쉴 수 있는 평상이 있어서 이곳에서 잠시 드러누워 쉬었다.  

해변도로에는 놀러온 사람들의 캠핑카와 차량들이 많이 늘어서 있었다.  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서 걷다보면 바로 뒤에서 자전거라 다가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다.  

여러가지 모양의 캠핑카와 트럭을 개조해서 캠핑을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다.  집사람이 자기는 하나도 부럽지 않으니 관심 갖지 말라고 한다.  

울진 바다목장 해상낚시공원의 모습인데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는 모양이었다.  

우리 똘이가 힘들텐데 기특하게도 잘 견디면서 걷는다.  

백사장에는 갈매기들이 모여서 쉬고 있었다.  

직산리 삼거리에 있는 직산쉼터라는 정자의 모습이다.  우리는 오늘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택시를 불러서 고래불로 갔다.  오늘도 거의 20Km 가까이 걸었다.  고래불로 가서 어제 갔던 바다향기리조트로 가서 어제와 같이 사우나를 하고 같은 식당에서 디너정식으로 저녁도 먹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고래불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내 차를 타고 이곳 직산쉼터까지 와서 나머지 구간을 걷기 시작한다.  

길을 가다보니 누군가의 정원인데 항아리들이 많았고 다육식물을 심어놓았다.  마당에 마음은 부자라는 팻말이 있었는데 마음만 부자일까?  마당도 넓었고 보기에 좋았다.

직산리를 지나면서 길은 숲길로 이어지낟.  

숲길을 끝나면서 도로로 이어지는데 오늘 날씨가 점점 개는 것 같았다.  하늘에 푸른 빛이 점점 강해진다.

월송정교를 지나면서 해안 쪽을 바라보니 하구의 풍경이 자못 시원했다.  

다시 소나무가 울창한 송림으로 길이 이어진다.  

솔밭이 끝나면서 평해사구습지공원이다.  

습지공원을 나오자 마자 해안사구가 보였는데 집사람이 똘이와 함께 올라갔다 오더니 바다의 풍경이 시원하고 좋았단다.

황보천 다리를 지나는데 이곳에는 여뀌가 군락을 이루어 마치 누군가 재배하는 논처럼 보였다.  

길은 구산리오토캠핑장으로 이어진다.  여기를 지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캠핑하러 이곳으로 온 것처럼 많은 사람들과 캠핑카들이 있었다.  

수토문화쉼터의 모습인데 조선시대 울릉도에 사람을 살지 못하게 했는데 정기적으로 울릉도에 몰래 들어가 사는 사람들을 단속하고 또 울릉도 주변에서 고기를 잡는 왜인들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수토사를 보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조류가 좋아서 울릉도까지 아주 쉽게 갈 수 있었단다.  

지나가다가 깔끔한 정원과 정원 앞에 바늘꽃을 예쁘게 심어놓은 주택을 보았다.  우리집도 조경을 좀 더 신경써약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도로 옆에 독도 조형물을 설치해놓았다.

이곳에서의 바다 빛깔은 특히 예뻤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기성공용정류장에 도착했다.  스템프를 찍고 택시를 타고 내 차로 돌아가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축산항에 들러서 물회로 점심을 먹고 거의 6시가 다 되어서 집에 도착했다.  우리가 동해로 떠나는 날 방수공사때문에 집에 들른 아저씨가 집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서 사람이 집에 있는줄 알았다고  해서 내심 불안했는데 다행히 별 일이 없었다.  자주 여행을 가는 우리인데 조만간 집에 CCTV라도 설치해야겠다.  아무튼 추석연휴를 이용해서 9월 28~30일까지 해파랑길 22,23,24코스를 걸었는데 처음에는 힘이 들기도 했지만 3일째 되니 몸이 걷는데에 적응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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