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23코스

준형아빠 2023. 10. 1. 10:57

2023뇬 9월 29일 금요일

 

아침 일찍 텐트에서 일어났다.  어제 몸이 피곤했는지 텐트에 눕자마자 잠이 들어서 아침 6시 반까지 잠을 아주 푹 잤다.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으러 여기 저기 다니다가 결국 후포항까지 가보았지만 추석날 아침에 영업을 하는 식당을 찾을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후포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집사람은 샌드위치를 먹고 나는 밀키트 방식의 김치찌게를 먹고 텐트로 돌아왔다.  오늘은 텐트를 그냥 쳐 둔 상태로 걷기로 한다.  편의점에서 얼린생수와 일반생수를 4병 사서 배낭에 넣고 일정을 시작한다.  오늘은 11Km 정도로 길지 않은 코스다.  하지만 내일 가야할 24코스는 18km가 넘는 코스여서 아무래도 내일 코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쉽지 않겠다 싶어서 오늘 23코스를 마치고 내일 가야할 24코스의 일부를 미리 하기로 한다. 

고래불해수욕장 주변은 우리가 칠보산휴양림을 올 때마다 자주 왔던 곳이라 익숙하다.  해오름마트에서 물을 사서 기분 좋게 출발한다.  어제의 피로가 남아있는지 처음에는 발걸음이 무거웠지만 조금 진행하니 바로 가뿐해진다.

어제 사우나를 하고 저녁을 먹었던 바다향기리조트의 모습이다.  이곳의 사우나는 크기는 크지 않지만 해수온탕과 사우나가 이용하기에 좋았다.  작년에 왔을 때보다 조금 낡기는 했지만 바로 옆에 있는 칠보산온천보다 쾌적한 편이었다.  

백석해변을 지나다 보니 우리가 자주 찾아갔던 별미식당의 모습이 보인다.  이곳은 대구지리를 아주 잘하는 곳인데 지난번에는 물회를 먹어보니 물회도 역시 잘한다.  

칠보산휴게소 앞 쪽에 공원이 있기에 잠시 앉아서 쉬어본다.  

집사람이 발가락에 물집이 터져서 피가 보인다.  우선 급한대로 휴지를 발가락 사이에 끼고 양말을 신고 걸음을 이어간다.  

반가운 성류식당이다.  

금음리 해변에 정자가 있어서 잠시 쉬면서 집사람의 발상태를 점검했다.  

해변에는 사람들이 낚시를 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저 앞에 후포가 보인다.  이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후포수협 바로 앞에 있는 스템프를 찾지 못하고 지나쳤다가 돌아와서 24코스 스템프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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