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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우성이산까지

2020년 1월 9일 나는 종종 똘이를 데리고 집 근처의 야산으로 산책을 다니곤 한다. 가장 가까운 보덕봉을 비롯해서 오봉산, 우성이산, 바람재언덕,꾀꼬리봉 등을 다니는데 늘 차량을 이용해서 다니다보니 산에 다녀온 똘이가 차 안의 시트에 온통 흙자국을 남겨놓는 바람에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오늘은 차를 타고 가지 않고 집에서 걸어가기 위해서 아파트에 나서서 관평천을 따라 우성이산까지 산책을 했다. 며칠 동안 비가 와서 야외를 나가지 못해서 그런지 집을 나서자마자 똘이가 아주 신이났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관평천에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지 않았다. 평소에 이 정자까지 산책을 자주 하곤 했다. 이 정자에는 늘 커피와 전기포트가 있어서 아무나 와서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산행기록 2024.02.14

천관산 자연휴양림과 삼문산

2019년 12월 28ㅇ;ㄹ 요즘 들어 집사람이 일상에 지쳐가는 것을 느꼈다. 나 또한 담답한 느낌이 계속되어서 이번 주말에는 한토 산행을 가지 않고 둘이서 여행을 하기로 했다. 목요일 저녁에 휴양림을 검색해보니 천관산자연휴양림을 예약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천관산휴양림은 애완견을 동반할 수 있는 방이어서 똘이를 데리고 가기로 했다. 거리가 먼 만큼 토요일 아침 6시에 출발해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휴양림과 가까운 곳의 산을 찾아보니 완도군 약산면에 있는 삼문산을 가기로 한다. 약산면은 조약도라는 섬이 있는 곳인데 이미 강진의 마량항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고름도는 연결된 상태이고 약산연도교를 통해 고금도와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육로를 이용해서 도착할 수 있었다. 산행 들머리인 죽선리 주차장에 차를 주차..

산행기록 2024.02.14

내가 자주찾는 바람재~금병산

2019년 12월 21일 내가 사는 관평동 주변에는 가벼운 등산 혹은 산책을 위해 다니기 좋은 산길이 몇 군데나 되어서 좋다. 우성이산은 가깝기도 하지만 등산로가 쉽고 길이 잘 놓여 있어서 이른 저녁을 먹고 가볍게 랜턴 하나 들고 나서기 쉬어서 좋다. 오봉산은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자유롭게 뛰어다니기 좋아사는 우리 똘이를 데리고 가기 좋은 곳이다. 오봉산 만을 갈수도 있지만 오봉산에서 시작해서 시간이 허락하는 날이면 소문산성길로 이어서 갈 수도 있다. 시간은 많지 않고 조망을 보려면 소문산성길의 끝부분에 해당하는 꾀꼬리봉과 장군봉도 자주 찾는 편이다. 보덕봉도 자주 가는 곳인데 이곳은 금병산까지 길게 갈 수도 있고 적오산까지 한 바퀴 돌아올 수도 있어서 시간과 컨디션에 따라서 선택해서 운동하기 좋은..

산행기록 2024.02.14

대청댐 생태공원 임도길

2019년 12월 11일 전에 집사람과 함께 가보았을 때 산길이 좋아보여서 대청댐 생태공원 임도길을 다시 가보았다. 생태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임도길을 다 둘러보고 하산하는 데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생태공원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걷는데 길이 참 편하고 좋다. 산길에 잡목이 많이 있어서 잎이 진 지금은 좋을 것 같지만 한 여름에는 잡목과 풀때문에 진행하기 힘들 것 같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능선길이 나오고 이곳에는 잠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라 잘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댐의 조망이 참 좋다. 산길을 내려서면 조금 있다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다시 흙길이 나오고 이 길을 잠시 오르면 차량통행을 금지하는 철문이 있고 그 바로 앞에는 크..

산행기록 2024.02.13

여수 봉황산 금오산 향일암 종주

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지난 21일 제주에서 돌아와서 그동안 몸이 좋지 않았다. 부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올레길을 걸었더니 무릎의 통증이 심해졌다. 게다가 감기까지 와서 영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번주에는 집사람까지 감기 몸살이 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눈치인데 그래도 바다바람이라도 쐬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여수 봉황산금오산 종주 산행을 신청했다. 한토 버스를 타니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반가운 인사를 하고 이내 잠이 들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여수는 오랜만에 가는만큼 반가움이 더한다. 대전을 출발할 때는 구름이 제법 있었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은 파랗고 날씨는 따뜻했다. 마을길을 한참 진행하니 등산로 입구다. 그리 거친 등로는 아니었지만 고도를 올려가는 경사가 있..

산행기록 2024.02.13

드디어 완주했다 제주 우도올레(올레 1-1코스)

2020년 3월 12일 오늘은 제주올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날이다. 사실 우도는 여러번 다녀왔고 전에 간달프 내외와 집사람과 함께 우도올레를 완주했지만 올레 패스포트에 도장이 찍히지 않아서 그야말로 도장을 찍으러 가는 셈이다. 그 의미야 어떠하든 같에 오늘을 끝으로 2017년 6월 28일에 시작한 제주올레를 3년애 걸쳐서 몇 차례 제주를 찾아서 걸었던 올레길을 드디어 오늘 완주한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아침 일찍 숙소에서 잠을 깼지만 같은 방을 사용하는 손님들이 일어나지 않아서 조용히 숙소를 빠져나와서 성산에 가서 목욕을 하고 아침식사까지 하고 왔는데도 아직도 사람들이 일어나지 않았다. 잠간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9시가 다 되어서 성산항으로 가서 우도행 배표를 샀다. 성산항에서도 코로나19..

제주올레 2024.02.12

제주 원도심을 관통하는 올레18코스

2020년 3월 11일 작년 11월에 추자올레를 끝내고 일정이 맞지 않아서 올레 18코스와 1-1코스(우도올레)만 남겨두게 되었다. 겨울에 오려고 했지만 집사람이 유채꽃 필 때쯤에 같이 가자고 해서 미루어두었다. 얼마전 집사람이 무릎이 좋지 않아서 치료를 해도 차도가 없어서 MRI를 찍어보니 반월상연골이 파열되었단다. 결국 집사람은 함께 하지 못할 것 같아서 나 혼자 제주에 오게 되었다. 3월 10일 오후에 제주에 도착해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재기국을 먹으로 돌하르방식당에 갔더니 코로나때문에 휴업중이었다. 하는 수 없이 차를 운전하다가 삼계탕 집이 보이기에 반주 겸 식사를 하기 위해 들렀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술 메뉴중에 인삼주가 있기에 물어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소주를 따서 인삼 한 뿌리씩 넣어..

제주올레 2024.02.11

추자올레 올레18-1코스

2019년 11월 19일 추자도에 가기로 한 날이다. 숙소에서 나와보니 오늘도 바람이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안심할 정도는 아니었다. 미리 제주항에 연락해서 예약을 했지만 확실하게 답을 주지 못하고 일단 예약만 잡아두겠다고 한다. 불안한 마음으로 12시쯤 제주항에 도착했는데 여전히 출항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점심으로 라면을 먹으면서 기다렸더니 1시 조금 넘어서 출항이 결정되었다. 한참을 왈가왈부하다가 출항이 확정되어서 배를 타고 하추자항에 도착한 시간이 3시가 거의 다 되어서였다. 출항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으니 숙소 예약은 할 생각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하주자항에 내려보니 여기저기 숙소에서 예약자들을 픽업하려고 차들이 대기중이었다. 나도 그사람들에게 예약은 하지 않았는데 숙박할 수 있냐고 물었..

제주올레 2024.02.10

마음이 급해서 올레19코스

2019년 11월 18일 제주에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요며칠 고민한 것은 18-1코스인 추자올레에 대한 것이었다. 급하게 하면 하루에 끈마칠 수도 있겠지만 추자도는 볼 것도 많고 경치가 좋아서 여유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내가 제주올레를 하면서 빼먹은 것은 18, 19코스 그리고 추자올레인 18-1코스다. 오늘 19코스를 가기 위해 조천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하고 조천만세동산에서 출발 스템프를 찍으려고 하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그동안 스탬프를 꾸준히 찍어오던 올레 패스포트가 보이지 않아서였다. 숙소에 놓고 왔나 싶어서 급하게 차를 돌려서 숙소로 돌아와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는다. 당황해서 울레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패스포트가 없어도 블로그에 출발사진, 중간사진, 종점사진만 있으..

제주올레 2024.02.10

비행기를 자주 볼 수 있다 올레17코스

2019년 11월 17일 어제에 이어 오늘은 올레17코스 광령리사무소에서 시작한다. 차량을 올레 출발지인 광령1리 사무소에 주차하고 출발한다. 어제는 발목이 아파서 고생했는데 새벽에 일어나 발목을 움직여보니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았다. 아마도 어제 제주 서울사우느에서 냉찜질을 한참 동안 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처음에는 동네길을 걷는다. 어느정도 가다가 무수천을 따라 가는데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니 비가 많이 온 다음에는 수량이 많았다가 제주의 특성상 물이 금방 빠지곤 하니 무수천에는 수량은 많지 않았다. 다만 깊은 곳에는 고여있는 물이 제법 많다. 조금 지나다보니 개 두마리가 나를 따른다. 처음에는 의식하지 못하다가 목에 맨 방울 소리때문에 개들이 따라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지금 너희들에게 줄 ..

제주올레 202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