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
전에 집사람과 함께 가보았을 때 산길이 좋아보여서 대청댐 생태공원 임도길을 다시 가보았다. 생태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임도길을 다 둘러보고 하산하는 데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생태공원 옆으로 난 산길을 따라 걷는데 길이 참 편하고 좋다. 산길에 잡목이 많이 있어서 잎이 진 지금은 좋을 것 같지만 한 여름에는 잡목과 풀때문에 진행하기 힘들 것 같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능선길이 나오고 이곳에는 잠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라 잘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댐의 조망이 참 좋다.
산길을 내려서면 조금 있다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다시 흙길이 나오고 이 길을 잠시 오르면 차량통행을 금지하는 철문이 있고 그 바로 앞에는 크고 멋진 데크가 있었다.
집사람은 이 데크에 지인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내면 좋을것 같다고 한다.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이보다 더 멋진 포인트가 또 있다.
이 길은 계족산 뒷편 임도길인데 산이 바람을 막아주고 아늑한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더 온화하게 느껴지고 초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푸른 빛이 감돈다.
낙엽송 아래에는 작은 솔잎이 양탄자처럼 깔려 있어서 기분좋게 걷게 된다.
임도길 곳곳에 조망터가 있어서 잠시 길을 멈추고 댐의 풍경을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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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여기저기 놓여있는 비탈에는 편백나무숲을 조림하고 있었다.
이 쉼터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대청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진 포인트가 있었다.
우리는 이곳에 앉아서 가져간 빵과 과일로 간식을 하고 한참 동안 앉아서 대청댐 경치를 감상하고 내려간다.
조금 더 가다보니 임도에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올라가보니 넓은 바위가 있고 작은 텐트를 두 세군데 칠 수있는 공간이 있는 멋진 언덕이었다. 예전에 준형이와 함께 계족한에서 텐트를 치고 하루 잠을 잔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그 곳과 무척 흡사했다.
봄이 되면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하루밤을 보내자고 한다. 우리 똘이는 정말 신이 난 모양이다. 다른 강아지들과 다르게 나와 함께 자주 산행을 하곤 하는데도 산에 가자고 하면 너무 좋아서 펄쩍펄쩍 뛰면서 난리다.
하산길에 아까의 큰 데크에서 잠시 경치를 구경하고 다시 하산한다.
거의 마을 가까이 내려와보니 누군가 길 옆에 흐르는 물에 작은 물레방아를 설치해놓았다. 이 호스에서 물이 떨어져 그릇을 거의 채우면 무게 때문에 그릇이 밑으로 쏟아지고 그러면 다시 물을 받을 준비가 된다. 누군가 참 공들여 만들었다 싶다.
내려와보니 생태공원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산쪽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총 6.6kM의 길을 두시간 반 동안 걸었다. 돌아오는 길이 대청댐 부근에 새로 생긴 짬뽕집에 들러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왔다가 마침 미국에서 돌아온 아들을 픽업해서 집으로 돌아와 수육을 삶아서 새로 주문한 김장김치와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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