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3일 금요일 게르에서의 두번째 밤도 편하게 보냈다. 충전을 할 수 있는 콘센트가 하나밖에 없어서 번갈아 충전하는 불편을 빼고는 아쉬울 것이 없었다. 아침을 먹고 숙소 주변을 산책했다. 산책을 마치고 모두 모여서 가까운 엉거치산에 도착한 시간이 9시 10분 정도 되었다. 엉거치산도 테를지국립공원 내에 있는 산인데 이곳은 관광지로 개발을 하는지 입구 주변이 온통 공사를 하고 있었다. 말이나 소 혹은 야크들이 나가지 못하게 펜스를 쳐놓은 입구를 통과할 때만 해도 이틀을 보아온 몽골의 풍경과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곳 역시 또 다른 풍경으로 나를 놀라게 했다. 어제까지와 달리 이곳에는 자작나무 숲들이 많아서 색깔이 또 다르다. 여러가지 모양의 커다란 바위들도 나를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