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1일 토요일
동대산은 강원도 평창 진부면과 강릉시 연곡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오대산을 이루는 다섯 봉우리 중의 하나이다. 지난주에 코고문님이 동대산으로 야생화를 보러 가보자고 말씀하셨다. 토요일 아침 6시에 북대전 만남의광장에서 일행들을 만나 고문님 차를 타고 목적지인 진고개휴게소로 출발했다. 목적지인 진고개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이 9시 15분 정도였다.
동대산 입구는 휴게소에서 도로를 건너야 한다.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출발해본다.
우리는 동대산을 지나 차돌백이까지 야생화를 구경하고 동피골로 내려서 선재길을 걸어서 월정사까지 가기로 한다. 월정사에서 고문님과 모기님이 택시를 타고 차를 회수해서 나머지 일행들을 태우고 귀가하기로 했다.
날씨도 맑고 기온도 선선해서 산행하기에 좋은 날이다.
동대산은 그야말로 야생화 천국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온갖 야생화가 지천으로 보인다. 벌깨덩굴이다. 사실 나는 이 꽃의 이름을 몰랐는데 가딩님이 숲해설사 공부를 해서 여러가지 꽃들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박새라고 한다.
조금 가다보니 산죽밭에 망사로 된 저런 포획틀 비슷한 것들을 설치해놓은 모습이 보였다. 여럿이 함께 용도를 추측해보았으나 잘 모르겠다.
동대산까지는 거리는 멀지 않았으나 계속 오르막이 이어져서 수월치는 않았다. 모니카님이 차를 타고 올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유난히 힘들어한다.
연한 빛깔의 철쭉이 예쁘다. 철쭉을 연달래라고 부른다는 사실도 배웠다.
이곳은 고도도 높고 위도도 윗쪽이어서 이제 새싹이 돋는 모습도 자주 보았다.
오르는 길이 커다란 돌과 간격이 너무 넓고 높은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쉽지 않았다.
붓꽃 종류이지 싶다.
바람꽃
피나물
얼레지인데 이미 지고 있는지 벌써 씨방이 맺혀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동대산에는 얼레지가 아주 많았다. 자주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곳은 군락을 이루고 있기도 했다.
검은종덩굴도 자주 보였다.
드디어 동대산 정상에 도착했다. 여리부터는 길이 편하고 바람이 시원해서 좋았다.
정상을 지나면서 야생화는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보였다. 바람꽃도 자주 보인다.
몇군데에서 연영초도 볼 수 있었다.
굽어지고 휘어졌지만 오래되고 멋진 나무가 있었다.
박쥐나물이란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다시 동대산 방향으로 돌아와서 삼거리에서 동피골로 하산하기로 했다. 그런데 모기님이 진고개휴게소로 가서 차를 회수해서 월정사로 가서 거꾸로 올라오면서 일행들을 만나 함께 돌아오겠단다. 차가 두 대인데 혼자만 가가로 할 수도 없어서 나도 고문님 키를 받아서 같이 휴게소로 돌아갔다. 나머지 일행들은 동피골을 거쳐서 월정사로 내려간다. 차를 회수해서 월정사로 가서 일행들을 만나 대전으로 돌아와서 고문님이 전민동의 자연산횟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사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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