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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본 울릉도

2023냔 9월 18일 울릉도는 2016년5월 어린이날 연휴를 이용해서 다녀왔었다. 원래는 석포전망대에서 텐트를 치려고 했지만 그날 바람이 너무세고 일기도 좋지 않아 식당 주인의 만류로 석포전망대 대진에 해중전망대 근처의 콘크리트에 텐트를 치고 묶었다. 밤새 얼마나 바람이 심하게 불던지 그동안 잘 버티어온 내 힐레베르크 폴대가 휠 정도였다. 그 다음날은 텐트를 포기하고 민박을 하면서 2박3일의 여정을 잘 보내고 온 적이 있다. 그 때의 울릉도는 정말 멋진 곳이었다. 집사람과 금년 봄에 일본 오제트레킹을 계획했다가 취소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울등도를 다시 다녀오기로 한다. 아마도 얼마전 TV프로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울릉도에 다녀온 것을 보고 가고 싶어졌을 것 같다. 또 이제는 전처럼 묵호항에서 작은..

섬여행 2023.09.18

바다 경치가 끝내주었던 올레5코스

2017년 7월 3일 새벽 3시 반 정도에 잠에서 깨었다. 밖에 나가서 한 산책이라도 하려고 숙소를 나오려니 현관 문이 잠겨져 있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담담자를 깨우기도 미안해서 옥상과 현관을 몇 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모른다. 새벽시간에 계속 카메라를 만지면서 날이 밝으면 후지필름 서비스센터에 전화해야지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5시즘 되었을 때 다시 현관에 나가 보니 원형의 고리릴계속해서 왼쪽으로 돌려보니 문이 열리는 것이었다. 참 황당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잠시후 카메라를 가만히 들여다 보니 셔터스피드 조절레버라 1/4000초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이틀 동안의 카메라에 대한 문제점이 이것이었구나 싶었다. 조절레버를 제대로 돌려놓자 멀쩡히 사진이 잘 찍히기만 하는 것이 아닌가. ..

제주올레 2023.09.14

순서를 바꿔서 먼저 했던 올레6코스

2017년 7월 2일 오늘은 새벽 4시에 잠이깨서 일찍부터 블로그 정리를 한다. 첫째날과 둘째날은 와이파이가 되지 않아서 블로그 정리를 하지 못하다가 하늘게스트하우스에서부터 블로그 글 정리를 하다보니 날짜가 밀려서 정리를 하게 되었다. 하루의 기록을 하다보니 대략 2시간 내외 정도 걸린다.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고 옮겨진 사진을 포토웍스로 변환해서 블로그에 기록하게 되는데 날짜가 밀려서 기록하다 보니 기억도 자꾸 흐릿해지고 왠지 마음이 깔끔하지 못하다. 오늘로 하늘게스트하우스는 끝이다. 새벽부터 시작한 블로그 정리를 마친 시간이 거의 10시 정도 되었다. 더군다나 며칠전 비가 오던 날 카메라가 비를 맞아서인지 자꾸 말썽이다. 아무리 설정을 초기화해보아도 문제가 계속된다. 10시 정도에 하늘게스트하우스를 나..

제주올레 2023.09.14

길고 또 길었던 올레4코스

2017년 7월 1일 오늘은 제주 올레 코스 중에서 거리가 가장 긴 4코스(23.6Km)를 걷는 날이다. 올레 소개 책자에는 4코스를 두 번에 나누어 걷는 것을 생각해보라는 안내가 있었다. 출발하기 전부터 사실 갈등을 했다. 하지만 일단 출발해보고 나누어 걸을 것인지 그냥 끝낼 것인지 결정하기로 하고 출발해본다. 오늘은 차를 숙소에 두고 숙소 주인의 차를 이용해 시작점에 도착하고 마칠 때에는 버스를 타고 온평초교 앞에서 내리면 숙소주인이 데리러 온다고 한다. 해비치해변의 올레 안내소에서 기념품을 사라고 권하기에 올레손수건을 하나 사서 목 부위까지 내려 덮고 그 위에 모자를 쓰고 다녔다. 날씨는 맑았지만 아침부터 더웠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 걸으면 얼마나 땀이 나겠는가. 하니만 나는땀이 나는 것도..

제주올레 2023.09.14

숙소를 지나가는 올레길 3코스

2017년 7월 1일 오늘은 제주올레 3코스를 간다. 어제 비를 맞은 등산화를 빨아서 말려보지만 거의 마르지 않았다. 할수없이 오늘은 가벼운 아쿠아슈즈를 신고 나선다. 3코스는 통오름, 독자봉 등을 통과하는 A코스(19.9Km)와 해안도로를 걷는 B(13.7Km)로 나누어져 있다. 나는 예상 소요시간이 6~7시간인 A코스를 선택했다. 아침 일찍 내 차를 종점인 표선 해비치해변 올레안내소 앞에 주차해놓고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차를 얻어 타고 시작점인 온평포구로 가서 길을 시작한다. 온평포구 시작 지점에서 스템프를 찍고 있는데 그저께 강병희이장님 숙소에서 만났던 누부부가 이장님 아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왔다고 한다. 그 분들은 2코스를 역으로 시작하기 위해 온평포구에 왔다고 한다.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오지..

제주올레 2023.09.14

온 종일 비 맞으며 걸었던 올레길 2코스

2017년 6월 29일 어제 밤부터 비가 내렸다. 어제는 하루 종일 흐린 날이 계속되어 햇빛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도 숙소에 돌아와 보니 7부 바지 밑에 드러난 종아리 부분이 빨갛게 탔다. 아마 목 뒤쪽도 그랬을 것 같다. 얼굴과 손에는 선크림을 바르고 걸었지만 그래도 손목 아래쪽은 물감을 뿌려놓은 듯이 그을렸다. 올레길을 걷기 위해서는 날씨에 따라 옷차림이나 기타 준비해야 할 부분이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어차피 그런 부분을 크게 신경쓰는 편이 아니지만 나름대로 비를 대비하기 위해서 양말 속에 비닐을 넣고 등산화의 윗부분을 비닐로 덮었다. 바지도 긴바지로 입었고 등산화도 트레킹용 등산화를 신고 우의를 입고 출발했다. 광치기해변에 도착해보니 올레 스템프를 찍는 간세가 보이지 않는다. 잘 찾아보니 해변 쪽에..

제주올레 2023.09.13

제주올레 1코스

2017년 6월 27일 참 오래도 쉬었다. 얼떨결에 시작한 당구장을 그만두면서 집사람에게 던지듯이 말했다. "좀 쉬고 싶다. 쉬면서 늘 그립던 제주에 한 달 정도 다녀오고 싶다." 사실 딱히 올레길을 걷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 달을 제주도에서 뭐하면서 지낼거냐라는 물음에 의무적인 대답으로 올레길을 걷겠다고 했을 뿐이다. 그동안 놀고 지내면서 기타를 배우네 캘리그라피를 배우네 했지만 기타 수업은 두 번 하다가 그만두었고 , 그나마 캘리그라피는 조금 재미를 가졌을 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술 마시고, 당구장 다니면서 놀았을 뿐이었다. 얼마전에 집사람이 이제는 그만 놀고 사무실에 나오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을 때 나 또한 이런 무위도식을 접어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제주도에 다녀온 후에 출근할..

제주올레 2023.09.12

동해바다가 시원한 영덕 칠보산

일상에 치이고 마음이 답답할 때면 바다가 생각난다. 내가 가장 많이 찾은 바다는 남해였다. 서해는 물색과 풍경이 그다지 나와 맞지 않았고, 동해는 그 검푸른 빛깔과 호쾌한 맛은 좋지만 자동차로 가기에는 너무 힘들었다.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내가 있는 대전에서 3시간 이상 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영덕이나 울진 쪽은 족히 4시간 이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랬던 동해를 이제는 쉽게 갈 수 있게 되었다. 작년 말부터 상주-영덕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이제는 대전에서 영덕을 가는데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20년 전에 산림청에 계시던 지인의 배려로 영덕 칠보산휴양림을 알게 된 뒤로 가끔씩 칠보산을 찾았었다. 휴양림 숙소에서 아침에 눈을 떠서 창문을 열면 검푸른 동해바다의 시원함과 고래불해수욕장이 펼쳐진 그 경치..

산행기록 2023.09.12

거창 현성산

2023년 8월 19일 토요일 이번주 한토의 정기산행은 거창의 현성산이다. 현성산은 금원산, 기백산과 함께 있는 산으로 산행기록을 보니 나도 전에 두번 정도 다녀왔던 곳이다. 하지만 나는 머리가 좋지 않은 것인지 산행을 하고 나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 산행지도 역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들머리인 금원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체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금원산휴양림의 계곡이 멋지다. 오늘은 원점회귀 산행이니 모두들 이렇게 멋진 계곡에서 알탕을 할 생각을 하니 신이 나는 모양이다. 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하니 미폭이 보인다. 이곳 바로 옆이 등산 시작지점이다. 등로는 시작부터 계속 오르막이 이어진다. 그래도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다. 나리님은 그 와중에 맨발걷기를 하기 위해서..

산행기록 2023.09.01

영남알프스 울주 고헌산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이번주의 한토 정기산행은 라떼대장이 진행하는 영남알프스 중의 울주 고헌산이다. 요즘 영남알프스 9봉종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들머리에는 여러대의 버스가 보였다. 주차장에 내려서 잠간동안 체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들머리는 주차장에서 도로를 타고 200여미터 정도 올라가야 했다. 오늘 가는 고헌산은 영남알프스 산 중에는 그리 고도가 높지 않은 해발 1033m이고 외항재-서봉-고헌산-동봉-고헌사의 코스로 거리는 7km라서 그리 부담은 없는 편이다. 들머리를 지나면서 산길이 편하고 기온도 그리 높지 않았다. 바로 며칠전만 하더라도 그렇게 덥더니 가을이 가까워지니 더위도 이제는 꺽인 모양이다. 편한 산길이 끝나면서 서봉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그래도 중간 중간에 나무..

산행기록 202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