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울주 고헌산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이번주의 한토 정기산행은 라떼대장이 진행하는 영남알프스 중의 울주 고헌산이다.   요즘 영남알프스 9봉종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들머리에는 여러대의 버스가 보였다.  주차장에 내려서 잠간동안 체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들머리는 주차장에서 도로를 타고 200여미터 정도 올라가야 했다.

오늘 가는 고헌산은 영남알프스 산 중에는 그리 고도가 높지 않은 해발 1033m이고 외항재-서봉-고헌산-동봉-고헌사의 코스로 거리는 7km라서 그리 부담은 없는 편이다.

들머리를 지나면서 산길이 편하고 기온도 그리 높지 않았다.  바로 며칠전만 하더라도 그렇게 덥더니 가을이 가까워지니 더위도 이제는 꺽인 모양이다.  

편한 산길이 끝나면서 서봉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그래도 중간 중간에 나무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올라가는데 그리 힘이들지는 않았다.  

오늘도 역시 코고문님은 땀을 계속 쏟아내신다.  한겨울에도 땀을 무척 많이 흘리시는 분인데 여름에는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그래서 여름에는 가급적 산행을 자제하면서 계곡 위주의 산행을 하셨다는데 금년에는 정상까지 꼭 가시곤 한다.  

서봉에 가까워지면서 조망이 열린다.  오늘 날씨도 화창하고 저 멀리까지 조망이 활짝 열려서 땀 흘린 보람이 있었다.

모두들 멋진 조망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서봉에 올라서니 왼쪽으로 고헌산이 보인다. 

서봉에는 고헌서봉이라고 써있는 정상석이 있었다.  여기서 가딩님을 보았는데 체했는지 영 컨디션이 좋지 않게 느껴졌다.  다행히 스머프님이 비상약이 있어서 급한대로 정로환 4알을 먹이고 우리는 고헌산으로 향한다.

고헌산 올라가는 길에는 여러가지 야생화도 피어있었고 억새가 막 피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정상에 도착하니 우리 한토 일행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영남알프스 인증샷을 찍고 앱에 등록을 했다.

 

정상에서 하산길을 조금 가파르기는 했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내려올 수 있었다. 한참동안 내려가다 보니 물소리가 들린다.  하산길 바로 옆이 계곡이었는데 계곡에는 폭포도 있었다.  먼저 내려간 집사람이 폭포물을 맞으면서 좋아한다.  

나도 폭포 아래에서 물을 맞고 계곡에 몸을 담그면서 몸을 식혔다.  

하산후에 뒤풀이를 하고 대전으로 돌아와 코고문님과 서해문님과 함께 유성에서 세꼬시식당에 가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