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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이야기

2021년 2월 1일 2003년에 충북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에 땅을 산 적이 있다. 그 당시에 나는 낚시를 자주 다녔고 낚시를 다니면서 주변의 풍경이 좋고 낚시를 할 만한 곳이 있으면 관심을 갖곤 했었다. 2000년 이었던가 지금은 세종시에 편입된 금남면 영대리 영대저수지 앞에 약1천평 정도 되는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기에 집사람에게 사자고 했더니 집사람은 그곳을 사면 매일 낚시만 할 것 아니냐며 반대를 해서 포기했던 적이 있었다. 그 집은 땅과 집도 탐이 났지만 무엇보다도 마당에 정말 크고 오래된 나무가 멋지게 있어서 내 생각에는 나무값만 해도 그 정도의 값은 주어도 되겠다고 생각했었다. 그 때 3천만원도 하지 않던 그 땅을 샀더라면 지금쯤 든든한 재산이 되었을 것이지만 어차피 내 몫이 아닌 것이라 생각..

신변잡기 2024.02.21

한라산(어리목에서 돈네코)

2021년 1월 17일 일요일 한라산은 여러번 다녀왔고 대부분의 코스를 걸어보았다. 마침 지난주에 한라산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한라산 등산을 하기 위해 제주에 왔다. 첫날 제주에 도착해서 오후에 노꼬메오름을 다녀와서 한라산 등산을 준비하느라 빵을 사서 숙소로 돌아와 푹 쉬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등산 준비를 하고 제주시로 가서 아침을 먹고 어리목 입구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어리목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는 제설작업을 해놓았지만 제법 많은 눈이 쌓여있었다. 어리목에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기온은 높고 맑은 날씨여서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아까부터 모노레일에 등산객 5명이 타고 올라가더니 모노레일..

산행기록 2024.02.21

한라산과 바다조망이 좋은 노꼬메오름

2021년 1월 16일 토요일 노꼬메오름은 내가 제주의 오름들을 찾던 초창기에 집사람과 함께 올랐던 오름이다.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 한라산 산행을 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던 첫날 점심을 먹고 가게 되었다. 사실은 집사람이 곶자왈도립공원을 가자고 해서 방문했는데 코로나때문에 1월 17일까지 폐장을 했다고 한다. 어차피 다음날 한라산 등산을 위한 워밍업 차원에서 숲길을 걷자고 한 것이니 조금 더 운동도 할 겸 해서 노꼬메오름을 가기로 했다. 노꼬메오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걷기 시작한다. 전에 왔을 때도 길가에 말똥이 많아서 냄새가 심했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그런지 말똥은 많이 있었지만 냄새는 별로 나지 않았다. 오름 입구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제주에 며칠전에 눈이 많이 왔다고..

산행기록 2024.02.21

문의면 곰실봉

2021년 1월 6일 수요일 아침 일찍 비나무님에게 가까운 산에 가자고 전화를 했다. 막지봉을 고민하다가 문의에 있는 곰실봉을 가자고 한다. 9시에 비나무님을 픽업해서 곰실봉을 갈 수 있는 초록감투마을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9시 45분이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조금 걸으니 학바위전망대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날씨는 추워져서 기온이 영하 10도인데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와서 그런지 춥다기 보다는 상쾌한 기분이었다. 길가의 풀에 상고대가 달려서 반짝이는 것이 예뻐저 찍어보았는데 상고대가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았다. 길을 가는 내내 이정표와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수월하게 길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바로 학바위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는 대청호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준비..

산행기록 2024.02.21

대청호오백리길 7구간

2020년 11월 29일 일요일 12월 22일 화요일 오백리길 7구간은 다른 구간보다 더 애매한 느낌이다. 와정삼거리에서 꽃봉을 지나 수생식물원까지는 산길의 느낌이지만 그 이후로 부소담악 입구까지는 포장도로만 거의 10Km를 걸어야 한다. 사실 11월 29일에 도전을 했다가 공곡재 못미쳐서 진행해야할 길을 읽는 바람에 마치지 못하고 그 후 12월 22일에 나머지 코스를 걸었다. 그 중간에 공곡재에서 고리산 능선길을 따라 이백리로 하산하는 7-1코스를 걸었으나 중간에 항곡리 방향으로 하산했던 적도 있었다. 11월 29일 오전 11시 반에 와정삼거리에 차를 주차하고 입구를 찾아 출발한다. 꽃봉 갈림길까지는 6구간과 길이 겹친다. 꽃봉갈림길에서 꽃봉 방향으로 우회전을 해서 제법 경사가 있는 산길을 오른다. 꽃..

금당도 공산,금당산

2020년 12월 25일 금요일 이번주에는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3일 연휴가 있다. 25일 크리스마스날 우리는 완도의 금당도로 떠난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5시 조금 넘어서 대전을 출발해서 녹동 신항에 도착한 시간이 8시가 조금 지났다. 신항 앞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9시 10분 금당도를 향해서 출발해본다. 금당도로 향하는 평화페리호에는 우리밖에 승객이 없었다. 처음에 배를 탈 때는 화물차도 태우고 했는데 막상 배에 들어가보니 저 커다란 배에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왠지 죄지은 것처럼 미안했다. 따뜻한 여객실 방에 누워서 잠간 TV를 보고 나니 40여분 만에 금당도에 도착했다. 배는 거금대교 밑을 지나 연홍도를 스쳐서 금당도 율포항으로 간다. 율포항에 내리니 아무도 없다. 여행객도 없고 주..

섬여행 2024.02.21

언제나 멋진 홍성 용봉산

2020년 12월 19일 토요일 집사람이 이번주 일요일에는 사무실에서 작업을 같이 하자고 한다. 그러면서 토요일인 오늘은 홍성의 용봉산에 가보자고 한다. 아침을 먹고 여유있게 출발해서 용봉산 입구인 용봉초등학교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정도였다. 산행을 시작해서 나름대로 사진도 직고 하면서 등산을 하고 있는데 아뿔사 카메라의 메모리카드가 빠져있는게 아닌가. 전에도 가끔 메모리카드가 빠져서 사진을 찍고 돌아와 확인하니 사진이 없었던 적이 있었는데 오늘도 그런 셈이다. 결국 산행 시작부터 용도사의 미륵불까지의 사진은 없다. 미륵불을 지나 어느 정도 고도를 올리니 용봉산 주변의 낮은 평야지대의 조망이 좋다. 최근에 눈이 왔는지 투석봉 근처에 가니 눈이 쌓인 모습이 보인다. 대전에서는 아직 눈다운 눈을 보지 못했..

산행기록 2024.02.21

대청호오백리길 8구간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오늘은 한토에서 대청호오백리길 8구간을 걷는 날이다. 참 오랜만에 한토행사를 참석한다. 마임 오늘이 집사람이 350번째 한토산행을 하는 날이라 떡과 귤을 준비한 모양이다. 아침 일찍 석호리주차장까지 가서 알베르토 고문님을 픽업해서 세심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추소리 둥그나무집 앞에서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출발한다. 부소담악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이제 2월이면 우리집이 완공되어 이사를 하게 된다. 증약으로 이사를 하면 대청호 주변을 자주 다니게 되겠지. 벌써 고리산과 집 뒤에 있는 능선길을 따라 백골산도 가보았다. 어서 빨리 완공되어 공기좋고 주변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게 되기를 바란다. 추소리 호수가 주차장 부근에는 전원주택도 많이 있지만 이 사진처럼 이동식 주택..

진도 여귀산

2020년 12월 6일 일요일 진도휴양림에서 아침을 먹고 퇴실해서 여귀산으로 향한다. 상만리 오층석탑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마을길을 따라 여귀산으로 향한다. 마을 입구에 커다란 후박나무(?) 두 그루가 멋졌다. 이 마을에는 유난히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많았다. 구암사 바로 못미쳐서 커다란 비자나무가 서있었는데 그 굵기가 상당했다. 얼마나 굵고 오래되었는지 밑둥에서 새 가지가 나와서 숲처럼 보였다. 구암사 경내를 지나서 등로 입구가 있었다. 등로 입구에는 동백을 비롯한 사철나무가 도열해 있는 모습이 멋지다. 조금 더 올라서니 이제는 소사나무 군락지가 멋졌다. 등로 옆의 바위로 올라서면 부처손 군락이 있고 올라서는 곳마다 저 멀리까지 조망이 훌륭했다. 진도에는 아직도 구절초가 피어있었다. 확실히 남쪽이라 따..

산행기록 2024.02.21

진도 남망산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이번주는 진도자연휴양림에 휴양관을 예약했기 때문에 진도로 간다. 작년에 진도 동석산을 등산하면서 진도에 있는 산들이 참 매력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했다. 토요일 아침을 먹고 진도까지 3시간 반 정도 운전을 해서 도악해보니 점심시간이었다. 진도에 가면 굴포에서 쫄복탕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터였기에 굴포로 향한다. 도착해보니 굴포는 아담한 포구인데 마을 분위기가 조용하면서 좋았다. 이 식당은 동네슈퍼와 식당을 같이 운영하는 것 같은데 메뉴는 오직 쫄복탕뿐이었다. 서천에서는 쫄복탕을 작은 복어를 약간 꾸덕하게 말렸다가 얼큰하게 전골냄비에 끓여서 나왔고 통영에서는 아주 작은 쫄복을 콩나물과 무를 넣고 지리처럼 시원하게 내왔었다. 하지만 이곳은 쫄복과 고사리, 배추 등을 넣어..

산행기록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