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오늘은 한토에서 대청호오백리길 8구간을 걷는 날이다. 참 오랜만에 한토행사를 참석한다. 마임 오늘이 집사람이 350번째 한토산행을 하는 날이라 떡과 귤을 준비한 모양이다. 아침 일찍 석호리주차장까지 가서 알베르토 고문님을 픽업해서 세심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추소리 둥그나무집 앞에서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출발한다.
부소담악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이제 2월이면 우리집이 완공되어 이사를 하게 된다. 증약으로 이사를 하면 대청호 주변을 자주 다니게 되겠지. 벌써 고리산과 집 뒤에 있는 능선길을 따라 백골산도 가보았다. 어서 빨리 완공되어 공기좋고 주변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게 되기를 바란다.
추소리 호수가 주차장 부근에는 전원주택도 많이 있지만 이 사진처럼 이동식 주택도 자주 보였다.
산길을 잠시 걷다보니 다시 호숫가로 길이 이어진다. 진행방향과 약간 벗어나 있지만 경치가 좋아서 구경을 하고 나왔다.
코로나때문에 답답한 일상을 보내다가 모처럼 호수도 보이고 산도 보이는 전원지역을 찾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다.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보리밭의 풍경이 싱그러워 보였다.
잠시 알바도 하고 산을 거슬러 오르기도 했지만 그래도 즐겁다.
조금더 진행하니 이지당에 도착했다. 나는 가까이 살아도 이지당을 처음 와본다. 서화천의 멋진 물돌이 경치에 잘 어울리는 자리에 자리잡은 이지당을 한참 바라보았다.
이지당을 나와서 다리를 건너 서화천의 물돌이 지역을 따라 지오리 방향으로 향한다. 오늘 걷는 추소리, 지오리, 석호리 등은 내가 낚시를 하던 30대에 자주 찾던 곳이어서 더 정겹고 반가웠다.
지오리 습지공원에서 잠시 쉬면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이라고 해봐야 오늘 나누어준 떡과 커피를 먹은 것 뿐이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점심 식사후에 포장도로를 따라서 강변지역을 지나 보오리까지 진행했다.
보오리 마을을 지나 뒷산을 넘으니 옥천 폐기물처리장이 나오고 그곳을 지나서 또 산을 하나 넘어 석호리로 향한다.
이 고개 너머가 석호리주차장이다. 주차장에서 스머프님의 차를 얻어타고 내 차를 회수해서 집사람과 함께 우리집을 짓는 공사현장에 들러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바로 앞동네에 있는 국빈반점에서 짬뽕을 시켜서 고량주를 한잔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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