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준형아빠 2024. 2. 19. 16:59

2020년  9월  1일

 

사실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은 지난 봄에 한토의 산행으로 다녀왔다.  하지만 그날 마침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고 또 마지막 일부를 빼놓고 진행했기 때문에 기록을 남길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9월 1일 아침에 똘이를 데리고 다시 다녀오게 되었다.

 

내 차를 더리스 앞의 간이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작한다.  이곳은 요즘 아마츄어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오늘 말고도 자주 이곳을 와보았는데 올 때마다 카메라를 맨 사람들이 자주 와서 물오리나 호수의 풍경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금년에는 큰 비가 여러번 와서 대청호의 수위가 거의 만수 상태이다.  그동안 많이 빠져서 오백리길을 걷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곳곳에 물이 고여있어서 조심하면서 진행한다.  

슬픈연가 촬영지 입구에 있는 주차장 주변의 무장애데크길이다.  지난 달에 왔을 때에는 데크에 까지 물이 잠겨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고 돌아서야 했었다.

데크길 주변의 호수 풍경이 참 좋다.  조용하고 싱그러운 느낌이었다.

전망 쉼터에 앉아서  집에거 가져간 커피를 마시면서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예전에 배스낚시를 다녔울 때에 자주 가던 낯익은 풍경이 반갑다.

명상정원 가는 길은 적당히 그늘이 지고 길이 평탄해서 산책하기 좋았다.

명상정원은 그동안 종종 공사를 하더니 전보다 더 깔끔하게 단장을 해놓았다.

중간에 아저씨들이 작업을 하기에 무슨 작업이냐고 물으니 전망대를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이란다.  

오백리길 어디든지 좋지만 특히 이곳은 곳곳이 평화롭고 아늑한 풍경이 참 좋다.

이곳은 내가 똘이와 자주 산책을 오던 곳이다.  아침의 싱그런 공기 속에서 낯익은 이 길을 걷는 느낌이 좋았다.

대청호 생태공원과 사진창고를 지나서 길은 황새바위 쪽으로 이어진다.

황새바위 가는 길에도 요즘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버섯들이 잔뜩 피어있었다.

황새바위 데크 전망대에 오니 예전에 한토 사람들과 텐트를 치고 모닥불에 모여서 바베큐를 즐기던 시간이 생각났다.  

도로 옆의 주차장 정자에서 이 팻말을 보지 못하고 도로로 진행하다가 다시 돌아왔다.

금성마을에서 신선바위 방향으로 길을 이어가는데 이번 폭우로 길이 많이 상했다.

신선바위 입구에서 잠시 쉬었다가 신선바위쪽으로 향한다.

신선바위에 올라가면 조망이 참 좋다는데 억새와 풀이 너무 우거져서 헤치고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바위의 모습만 보고 돌아왔다.

드디어 신상동 인공습지공원에 도착했다.  13Km의 거리를 쉬엄쉬엄 걷다보니 5시간 정도 걸렸다.  미리 전화해서 집사람을 오라고 해서 집사람 차로 더리스까지 가서 차를 회수한 후에 원미면옥에서 냉면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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