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 7구간

준형아빠 2024. 2. 21. 17:56

2020년  11월  29일 일요일  12월  22일 화요일

 

오백리길 7구간은 다른 구간보다 더 애매한 느낌이다.  와정삼거리에서 꽃봉을 지나 수생식물원까지는 산길의 느낌이지만 그 이후로 부소담악 입구까지는 포장도로만 거의 10Km를 걸어야 한다.  사실 11월  29일에 도전을 했다가 공곡재 못미쳐서 진행해야할 길을 읽는 바람에 마치지 못하고 그 후 12월  22일에 나머지 코스를 걸었다.  그 중간에 공곡재에서 고리산 능선길을 따라 이백리로 하산하는 7-1코스를 걸었으나 중간에 항곡리 방향으로 하산했던 적도 있었다.

 

11월  29일  오전 11시 반에 와정삼거리에 차를 주차하고 입구를 찾아 출발한다.

 

꽃봉 갈림길까지는 6구간과 길이 겹친다.

꽃봉갈림길에서 꽃봉 방향으로 우회전을 해서 제법 경사가 있는 산길을 오른다.

꽃봉을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하고 낙엽이 많이 쎃여있어서 힘들게 치고 올라가느라 사진도 찍지 못했다.  꽃봉에 올라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대청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한참 앉아서 쉬었다.

꽃봉을 지나서 다시 급경사의 낙엽 쌓인 산길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내려왔다.

길은 마을길로 이어지고 마을에는 제법 잘 지은 한옥 전원주택이 있었다.  이 주택을 지나 수생식물학습원 방향으로 좌회전 해서 진행해야 했는데 이정표를 발견하지 못하고 방아실 강변횟집 방향으로 진행했다.

상가지역을 지나 언덕 위쪽으로 진행하다가 이정표를 찾지 못해서 다시 돌아와 호수를 지나 산길쪽 언덕을 올라서 진행한다.

오래된 가옥의 대문만 남기고 나머지 본채를 다시 짓는 모양이었다.

방아실돼지촌을 지나 공곡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항곡리삼거리부터는 콘크리트 포장된 길을 따라 가야했는데  왠지 오백리길과 어울리는 길이 아닌 것 같아서 산쪽으로 길을 찾아 나섰다.

거친 산길을 겨우 헤치고 넘어서니 콘테이너 주택이 있었다.  춥고 바람부는 날이어서 이 집 마당에서 준비해간 돼지고기 김치찌게와 소주를 한 잔 하고 길을 헤매다가 돌아와서 부소담악까지 차량을 이용해서 대충 길을 파악하고 나머지 길을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12월  22일  10시에 똘이와 함께 7구간의 나머지 코스를 걷기 위해 공곡재에 주차를 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부소담악까지 걸었다.  사실 중간에 공곡재에서 산길을 따라 부소담악을 지나서 이백리까지 가는 7-1코스를 비나무님과 함께 갔었는데 중간에 고리산에서 항곡리로 하산하는 길이 보이기에 항곡리 방향의 등산로 입구를 확인하기 위해 그 길로 하산했었다.  오늘 부소담악길을 걸어보니 차라리 7구간을 공곡재에서 산으로 올라서 고리산을 지나 부소담악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설계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와보니 가정집은 아닌듯한데 건물 앞에 연못을 설치해놓았다.  내가 예전부터 전원에 집을 짓고 연못을 파서 물고기를 넣어놓고 낚시를 하는 꿈을 꾼 적이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길을 걷다가 고리산 방향을 올려다보니 산 능선에 하얗게 상고대가 피어있는  모습이 보였다.  사진에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금년들어 처음 보는 상고대의 모습이 반가웠다.

여기를 지날때 커다란 개들이 똘이에게 달려들어서 개들을 쫓아내느라 한참 애썼다.

길가에 이렇게 길다란 줄기만 남은 저 식물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고문님께 여쭤보니 복분자라고 하셨는데 어떤 모습으로 열매가 달리는지 궁금하다.  열매라 열리는 계절에 다시 보고 싶었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

부소담악 입구를 지나서 둥구나무까지 갔다가 다시 공곡재에서 차를 회수하기 위해서 다시 걸어서 공곡재까지 갔다.  왕복을 했다고 해봐야 10Km도 되지 않고 길도 포장도로라서 시간은 2시간 반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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