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조망이 좋았던 대둔산

준형아빠 2024. 2. 19. 12:19

2020년  7월  12일

 

그동안 코로나의 영향으로 한토에서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개별차량으로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이어갔었다가 코로나가 잠시 잠잠해지면서 다시 한토 버스를 이용했었다.  그러나 바로 다시 대전지역에 확진자가 늘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개별차량을 이용한 근교 산행으로 대체되었다.  내 평생에 이런 경험이 없었는데 도대체 코로나가 언제까지 계속될런지 걱정이다.  한토에서는 옥계 돌망태축대에서 시작해서 허둥봉과 마천대를 거쳐서 용문골로 하산하는 산행을 하지만 마침 비도 살짝 내리기에 이 코스는 위험할 것 같아서 우리 부부와 코고문님과 모니카님은 태고사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옥계에서 잠시 사람들을 만나서 간단하게 진행을 하고 차를 돌려 태고사 입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비가 내려서 등산길이 조금 미끄럽기는 했지만 어차피 하산 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우리끼리 천천히 하산해서 내 차를 이용해서 귀가할 것이기에 여유로운 산행을 한다.

여유있게 산행한다고 해도 경사가 가파르고 습하고 더워서 땀을 제법  흘렸다.

태고사를 출발해서 1시간 반만에 낙조대에 도착했다.

낙조대에서는 사방의 조망이 뚫리고 발 아래 구름이 깔려서 아주 훌륭한 경치를 보여준다.

낙조대를 내려와서 능선길에서 한토에서 준비해준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마천대 방향으로 진행했다.

마천대로 가는 길에 대둔산의 바위와 절벽들의 모습이 참으로 멋졌다.

마천대에서 목이님을 만났는데 원점산행을 하지 말고 자신과 같이 용문골로 하산하면 자기 차로 우리를 태고사까지 태워준다고 한다.  결국 용문골로 하산한다.

용문골 하산길도 온통 너덜길이고 경사도 급해서 하산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렸다.  또 험한 길에 나는 미끄러운 돌을 잘못 딛는 바람에 한 바퀴를 구르기까지 했다.  하산을 하고 고문님께서 소고기 맛있는 곳이 어디나기에 중촌동 맛소야를 추천해서 맛소야에 들러서 맛있는 뒤풀이를 먹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