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6일
지난 금요일 저녁때 코끼리고문님과 통화를 하면서 현충일에 나로도 봉래산을 가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8시에 북대전 만남의광장 주차장에서 만나서 내 차를 이용해 코고문님, 레몬님,모니카님과 집사람과 함께 출발했다. 3시간 넘게 차를 달려서 나로도 봉래산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20분 정도였다. 나로도에 있는 봉래산은 내가 고흥에 관심을 가지면서 몇 번 다녀왔던 곳인데 늘 갈 때마다 만족을 주는 산이다. 이번에 가보니 산길도 많이 정비해서 산길에 야자매트를 깔아놓아서 산행을 하기에 더 편해진 느낌이었다. 또 주차장뿐 아니라 산길 중간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나무 식탁도 몇 군데 설치해놓았었다.
봉래산을 찾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은 숲이 참 건강한 느낌이다. 서어나무가 멋지고 숲이 초록초록해서 늘 건강한 숲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작한지 30분만에 마침 산길 옆에 식탁이 있어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나는 빵을 준비했고 다른 사람들이 준비한 두릅을 된장에 찍어서 먹기도 했다.
코고문님은 늘 밝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70세가 넘으셨는데도 항상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이 보기 좋다. 항상 긍정적이고 유쾌한 마음으로 여행과 산행을 꾸준히 하셔서 더 건강하시지 싶다.
집사람은 봉래산을 여러번 와보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처음인데 모두들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중간 중간에 조망을 볼 수 있는 데크를 설치해놓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이곳에 올 때마다 산을 둘러싼 사방의 섬과 바다의 풍경이 너무 좋아서 봉래산을 좋아했는데 오늘은 제대로 된 경치를 볼 수가 없다.
날씨가 흐려서 경치는 볼 수 없었지만 숲을 걷는 내내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힘들지 않고 시원하게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인동초라는 꽃인데 나는 그동안 볼 기회가 없어서 알지 못했는데 고문님과 모니카님은 잘 알고 있었다.
정상에는 특별히 정상석은 없었고 안내판만 설치해놓았다.
하산길에는 편백나무숲을 통과하는데 이 점이 내가 봉래산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
하산을 하고 차를 타고 우주발사전망대에 들러서 구경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내 땅도 구경하고 여수까지 새로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놓여져서 그 길을 따라 여수로 갔다. 여수에서 오랜만에 산골식당에 들러 장어구이를 먹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지난주에 고문님이 후포항에서 대게를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는데 오늘도 장어구리를 사주셔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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