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옥천 향수호수길

준형아빠 2024. 2. 15. 22:04

2020년  3월  7일

 

일전에  옥천의 마성산을 다녀왔었다.  엊그제 서해문님과 가딩님과 술자리를 갖다가 3월 마지막주 한토의 산행을 서해문님이 주관하게 되었다고 하기에 장계교에서 마성산까지를 추천했었다.  내가 마성산은 충남 제일의 조망처라고 하자  걷기길과 둘레길 등을 많이 다녔던 가딩님도 동의한다.  해서 한토산행 답사차 오늘 함께 다녀오기로 한다.

 

 

처음에 육영수생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려는데 가딩님이 장계교에서 선사공원까지 향수호수길이 지정되어 옥천군에서 홍보를 하고있는데 그 코스를 힘든 산행을 하기 싫어하는 회원들을 위한 B코스로 정하자면서 오늘은 향수호수길을 걷자고 한다.  결국 선사공원에 서해문님 차를 주차해놓고 내 차를 이용해서 장계교까지 가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시작 지점에서 인증샷을 찍는데 가딩님과 서해문님의 표정이 대비된다.  역시 표정도 연습이 필요하다.

오늘 산행을 해보니 이곳은 소나무가 참 많다.  아니 숲길 거의 다가 소나무가 도열해있는 소나무길을 걷게 된다.  소나무 사이에는 진달래도 참 많았다.  봄에 진달래가 한창일 때 산행하면 참 좋을 듯 했다.

시작하면서 경사가 제법 되는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가딩님이 힘드는지 조금씩 쳐진다.

한 이십여분 정도 오르면 해주오씨 묘가 하나 있는데 이곳의 조망이 참 좋다.

오늘 우리  똘이를 데리고 왔는데 이제는 산에 데리고 와도 제멋대로 돌아다니지 않고 크게 말썽을 부리지도 않고 잘 간다.

어느정도 오르면 길 옆으로 대청댐의 경치와 저 멀리 첩첩이 쌓여있는 산군들의 경치를 구경하면서 산행을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다 올라왔는가 싶으면 또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되면서 첫 봉인 이슬봉이 여간해서 나타나지 않는다.

드디어 이슬봉에 도착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내가 준비한 부대찌게로 점심을 먹고 반주도 한 잔씩 했다.

이슬봉을 지나면 내리막길일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작은 오르막이 몇 번 더 있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 저 멀리 산군들의 경치가 참 멋졌다.

이슬봉을 지난 후에도 산길은 좋고 풍경도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오늘 코스는 아주 수월한 코스는 아니었다.

 

이제 산길은 끝나가고 저 나무계단을 한참 내려가면 수변산책로와 만나게 된다.

물비늘전망대인데 이곳은 취수탑으로 사용했던 곳을 정자처럼 바꿔놓았다.  이곳에서  보이는 주변의 풍경도 좋았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선사공원에 도착했다.  등산시계를 확인해보니 총 10.59KM를  5시간 45분 동안 등산했다.  향수호수길을 걸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장계교에서 차라리 마성산으로 하산하는 것이 마성산의 조망도 볼 수 있고 거리도 더 짧아서 좋을 것 같았다.  오늘 걸었던 이 코스는 진달래가 피는 계절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길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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