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3일
셋째날은 미케비치해변을 구경하고 마블마운틴의 동굴관람과 광주리배를 체험하고 한강(우리나라의 한강이 아니고 다낭에 있는 강 이름) 유람선을 타고 호이안으로 이동해서 호이안 관광과 야경을 보는 것이다.
첫 일정으로 베트남의 달람쥐똥 커피를 파는 매장에 들렀는데 맛을 보았지만 내 입맛에는 그다지 맞지 않는 커피라서 잠시 앉아있다가 나왔다.
커피농장을 나와서 우리 숙소를 지나가면서 가이드가 잠시 개인시간을 준다. 숙소 바로 앞의 미케비치해변에 다시 가서 사진을 찍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마블마운틴으로 이동해서 동굴 관광을 한다. 우리는 이번 여행을 위해 셀카봉을 준비했는데 셀카봉으로 핸드폰 사진을 찍으면서 집사람이 아주 좋아한다. 내 카메라로 찍은 것보다 더 예쁘게 나온다나 뭐라나. .....
동굴의 규모가 크고 그 안에 다양한 조각품들을 설치해놓아서 그 규모와 정성에 놀랐다.
동굴의 천정이 저 정도 높이였으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스런 동굴 자체만으로도 훌륭할 것 같은데 이곳 사람들은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를 위해서인지 동굴의 이곳저곳에 인위적인 조각품들을 설치해놓았는데 천연 동굴에 인위적인 조각품이 어울려 보이지는 않았다.
하나의 동굴을 올라와 빠져 나와서 다른 동굴로 다시 들어간다.
마블마운틴 동굴관람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바구니배 체험을 하러 갔다.
잠시 입장권 계산을 하고 차례로 바구니배를 타본다.
우리 일행 중 모녀가 같이 온 사람들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이 다녔던 부부의 모습인데 남편이 아내에게 가렸다.
친구인지 자매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리 일행이었다.
우리와 가장 많이 다녔던 부부인데 부인이 초등학교 교사여서 그런지 남편을 아주 얌전히 만드는 재주가 있는 것 같았다.
혼자 바구니배를 타고 노를 젓기도 하고 몸의 반동을 이용해서 쇼를 하는데 뒤집어질 것 같은데도 뒤집어지지 않고 잘하는 것 같았다.
조금 후에 우리나라 뽕짝을 틀어놓고 노래를 하는데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참 잘하는 것 같았다.
낚시 시범을 하는데 고기는 기대만큼 잡히지 않았다.
바구니배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내 눈에 벽에 매달린 도마뱀이 띄었다.
바구니배 체험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도자기 마을로 간다.
이곳에 가면 자신의 띠에 해당하는 동물 모양의 오카리나를 하나씩 준다.
베트남 노니 열매이다. 이곳에는 집 마당에도 노니나무, 잭푸르트 등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고 아주 커다란 열매가 맺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살기 좋은 마을인지 개가 아주 편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도자기 체험을 하는 모습인데 우리는 크게 관심도 없어서 그냥 구경만 했다.
이제 배를 타고 호이안으로 간다.
배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호이안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어떤 아주머니가 자신이 매던 과일행상을 내 어깨에 올려준다. 나는 이 사람이 무거워서 내게 도와달라는 줄 알고 그냫 두었더니 이것이 체험이라며 돈을 달란다. 환율에 익숙치 않아서 처음에는 너무 큰 액수를 요구한다고 주지 않겠다 했지만 계속 쫒아오기에 나중에는 우리돈으로 한 2천원 정도 되는 금액을 주면서 돌려보냈다.
호아인 구시가지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정말 돌아다녀보니 고풍스럽고 깨끗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가죽가방 가게에 들러 가방을 하나 가격을 물어보니 80달러라 해서 그냥 나오려니까 쫓아오면서 70--->60--->35 달러까지 가격을 내린다.
길가에 나무에 꽃이 피어있는데 참 보기 좋았다.
구시가지 가운데에 수로가 있었는데 수로 주변에 나무도 심어져있고 여러가지 식물들이 어울려서 참 보기 좋았다.
호이안 구시가지는 고풍스런 건물과 예쁜 식물들, 각종 저렴한 상품들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다. 특히 내게는 그 색감이 너무 좋았다.
누군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부유한 사람의 가정집이라는 곳을 가보았는데 가구들이 하나같이 멋진 자개(?)같은 장식이 참 멋져보였다.
수로위에 교각에 건축물이 있는 것이 독특하고 멋져보여서 집사람에게 서보라고 했더니 바로 베트남 여인들이 자신들도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서는 모습이 보였다.
전에 나는 노란색이 예쁘다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노란색이 참 멋져보였다.
해는 지고 날이 어두워진다.
우리는 이 식당에서 현지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시장과 야경을 구경하기로 한다.
여러가지 조명과 장식이 예뻐서 집사람에게 서보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주었다.
시장에는 색깔이 예쁜 물건들이 많이 있어서 보기에 좋았다.
시장구경을 마치고 강가로 나오니 종이배에 소원을 적어서 물에 띄우란다. 따로 소원을 쓰지 않고 물에 띄워보냈다.
오늘 여행의 백미는 호이안 구시가지를 관광한 것이다. 낡고 때묻어서 검게 변한 문짝이며 은은한 노란색과 주황색의 벽돌, 형형색색의 온갖 상품들과 기념품들이 정말 예뻤다. 어제 바나산을 보고서 이번 여행을 잘왔다 생각했는데 오늘 호이안구시가지를 보고는 이곳 때문에 이번 여행을 잘 왔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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