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백두대간 59구간(창암~대간령~진부령)

준형아빠 2023. 9. 21. 10:00

2017년 7월 15일 토요일

 

한밭토요산악회에서 백두대간 마지막 코스를 진행한다.  금요일 밤 11시에 버스를 타고 창암계곡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4시 정도였고, 이후 창암계곡을 따라 백두대간 59구간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어느 정도 진행하니 동이 터오면서 사진을 찍어본다.  

계곡의 풍경이 너무 조용하고 분위기가 있었다.  길은 완만하고 숲은 시원했다.  조용하고 깨끗한 계곡을 따라 상쾌한 마음으로 여름 아침 산행을 이어간다.  

여러번 계곡을 건너야 한다.  

동자꽃이다.  동자꽃을 볼 때마다 지리산종주가 생각난다.  이번에 종주할 때(6월)에는 계절이 빨라서 그런지 동자꽃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대간령이다.  이곳에서 아침으로 준비한 밥버거를 먹어본다.  나는 밥버거라는 것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반찬이 밥 속에 다 들어있어서 물만 있으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참 유용한 것 같다.  눈치가 빠른 다람쥐가 사람 주변으로 다가온다.  밥이나 김밥을 하나씩 던져주니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냉큼 집어들고 저만치 가서 오물오물 먹는 모습이 귀엽다.  

어느정도 고도를 높이니 사방의 조망이 시원하고 좋았다.  모두들 탁 트인 조망에 환호하면서 즐거워한다.  

다시 산을 내려서서 또 다른 봉을 오른다.  

힘들게  올라서니 병풍바위가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조망이 좋다.  

마산봉에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카메라를 배낭에 넣어두고 눈으로만 마음 속에 사진을 담았다.  

나중에는 긴 산행으로 지치고 지루하기까지 했지만 모두들 목적지까지 도착해서 한토의 백두대간 종주 기념행사를 조촐하게 하고 뒤풀이를 하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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