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23코스(학동고개 ~ 저구항 9.5KM)

준형아빠 2026. 5. 28. 14:12

2026년  5월  24일  일요일

이번에  숙박한 호텔은 양화항 근처에 있는 MVG호텔이라는 곳인데 지난번에 아주 만족해서 이번 연박을 다 이 호텔로 정했다.  방에서 양화항과 앞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뷰도 좋고 방도 넓어서 무척 만족스러운 숙소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 망치항 근처에 있는 곰바우생선구이라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23코스의 시작점에 도착한 시간은  7시 50분 정도였다.  무척 일찍 길을 시작해본다. 오늘도 하늘은 흐리지만 이른 아침이라서 기온은 아직 높지 않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걷기에 좋았다.  

어제부터 보았던 사초(?)가 늘어서 있는데 우리 똘이가 목이 말랐는지 풀을 뜯어먹듯이 먹고 있었는데 아마도 풀에 맺힌 이슬을 마시려고 그러는 것 같았다.  집사람과 나는 "개가 풀 뜯어 먹는 소리하네"라는 농담을 자주 했었는데 그 모습을 직접 보게 되었다.  

23코스는 노자산과 가라산을 지나는 산길로 이루어진다.  크게 경사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법 경사가 있는 산길을 쉬지 않고 올라야 했다.  

약 1.7Km 정도를 올라왔을 때  노자산과 가라산이 갈라지는 이정표가 나온다.  우리는 노자산과 가라산 그리고 망산을 몇 번 와보았지만 이 길로 올라오기는 처음이다.  

길은 제법 거친 돌과 바위로 이루어져서 그리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고 가끔씩 멋진 모습의 경치가 있어서 수월하게 길을 이어간다.  

진마이재에 도착해서 전망대에 올라서니 저 앞의 바다 풍경이 시원하고 무엇보다도 산의 모습이 너무 멋졌다. 마치 덕유산이나 지리산의 능선에 올라서 저 멀리 능선이 이어진 풍경을 보는 듯했다.  

진마이재를 지나서 가라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 길이 멀었다.  

드디어 가라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집사람 인증샷을 찍어주고 바로 옆에 있는 전망데크로 향한다.  

전망데크에 도착해보니 예전 이곳에 왔을 때의 장면이 생각이 났다.  

전망대를 나와서도 하산길이 제법 길었다.  예전에 다 걸었던 길인데도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대산성에 도착했는데도 예전에 왔었던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지금 기록을 하다가 생각해보니 이제야 예전에 이곳에 도착했었던 기억이 난다.  

 

가라산을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 저구항으로 가는 도중에 전에 매물도 학교에서 야영을 했을 때 이곳을 지나면서 아침식사를 했던 기억이 난다.  저구항의 모습은 별로 변한 것이 없었다.  오늘 기록을 확인해보니 총 9.5Km의 거리를 4시간 50분 동안 걸었다.  길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내 차를 회수해서 어제 먹었던  식당에 다시 가서 물회를 먹고 차를 타고 여차방파제로 가서 낚시를 해보았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서 낚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숙소로 가는 도중에 치킨과 맥주를 사서 숙소 바로 밑에 있는 양화항에서 낚시를 했다.    집사람이 먼저 숙소로 가서 일찍 쉬겠다고  해서 보내고 나 혼자 낚시를 더 해서 잡은 고기는 낚시 하러 온 다른 사람에게 주고 숙소로 가서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