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21코스(거제어촌민속전시관 ~ 구조라유람선터미널 13.9Km)

준형아빠 2026. 5. 20. 05:59

2026년 5월 17일 일요일

 

아침에 숙소에서 일어났는데 허리도 별로 좋지 않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어제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았다.  오늘의 시작지점으로 오는 도중에 있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8시 10분에 길을 시작해본다.  처음에는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다.  아마도 어제의 피로가 덜 풀렸지 싶다.  

길가에 누군가의 앞 마당에 장미로 아치를 만들어 놓았는데 장미가 꽃송이도 크고 보기 좋았다.  

지세포항이 끝나는 즈음에 길은 산으로 이어진다.  

지세포진성이라는데 성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돌로 쌓아서 보여주기식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꽃밭으로 가꾸고 있는 것 같았다.

지세포진성 전체를 지자체에서 사서 꽃밭으로 조성을 하는 눈치였는데 라벤더와 금계국만 있었고 그나마 라벤더는 아직 만개하지도 않았다. 

시작할 때 몸이 힘들었지만 이곳에 도착할 때부터는 몸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지심도 전망대에 도착해보니 나무들이 우거져서 지심도는 보이지도 않았다.  

이곳은 전체가 무슨 석유비축단지인지 전체가 철망으로 둘러쌓여 있었고 드론촬영금지 팻말과 석유공사 팻말이 있었다.  

우리 똘이도 힘이 들었는지 어제처럼 팔딱팔딱하지 않고 조용히 걷는다.  

이 지점에서 나무 계단을 내려서다가 길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어서 지도를 확인해서 정정해서 걷는다.   나중에 보니 어차피 길은 만나게 되어있었다.

산길을 내려서니  길은 공곶이로 이어진다.  

공곶이는 몇 번 와본 곳이어서 낯설지가 않았다.  조금 일찍 이곳에 왔다면 수선화가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때가 늦었다.  

너무 덥고 지쳐서 우리는 이곳 데크에 누워서 잠시 눈을 붙였다.

산길로 들어서려고 계단을 올라서니 바다 풍경이 참 시원하고 좋았다.  

공곶이를 돌아서니 예구마을이 나온다.  

예구선착장에는 방파제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어서 나 혼자 구경을 해보았다.  

예구마을을 지나면서 길은 다시 언덕으로 올라선다.  이곳을 오를 때에는 정말 올라가기 싫을 정도였다.  

저 아래 와현모래숲 해수욕장이 보인다.  

해수욕장이 끝나면서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산길은 길지 않았지만 그동안 지쳐서 그런지 무척 길게 느껴졌다.  

산길을 힘겹게 내려왔는데도 길이 끝나지 않았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13.9Km라고 하더니 기록을 확인해보니 18.67Km의 거리를 5시간 9분 동안 걸었다.  어제의 피로가 다 풀리지 않은 상태로 걸어서 무척 힘들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