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일 금요일
이번주는 1일부터 5일까지 황금연휴다. 1일부터 3일까지 남파랑길을 걷고 4일에 사량도로 가서 1박2일로 낚시 겸 사량도 지리망산을 등산하기로 하고 출발해본다. 집에서 출발해서 거제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지점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40분이 조금 넘은 때였다. 오늘도 역시 우리 똘이와 함께 한다. 장목파출소에서 출발해서 바로 장목항으로 향한다.


장목항을 지나 조금 걷는데 길가에 아카시아꽃아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길가에 언덕을 끼고 바다 풍경이 좋은 곳에 타운하우스가 있었다.

길을 걷다보니 벌써 수레국화가 피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길은 대나무숲이 이어지는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는데 이곳을 지나다 보니 죽순이 무척 자주 보인다.

대나무가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알 수 있는 것이 아직 탈피도 하지 않은 죽순이 거의 2미터 이상 자란 모습도 보였다.



더운 날씨에 산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걷느라 조금 힘이 들었다.



임도를 걷다보니 오동나무꽃이 떨어진 모습이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동백처럼 꽃이 송이채 떨어졌다.



오래된 시골집인데도 집앞에 분재돠 넝쿨장미로 꾸며진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한참 임도길을 걷다보니 차량이 군데 군데 주차된 모습이 보였는데 집사람이 등산을 하러 온 사람인가 했지만 내 생각에는 낚시를 하려는 사람일 것이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포인트를 남에게 공개하지 않고 차를 주차해놓고 길도 없는 곳으로 밧줄 등을 매달아놓고 자기만 드나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 멀리 관포항의 모습이 보인다.


두모마을에 들어서니 아주 커다란 나무가 인상적이었다.



두모마을을 지나면서 길은 바닷가로 이어진다.




해시목이라는 이름의 카페인데 바다풍경이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가득했다.



갯벌 체험을 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거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래의 코스는 매미성을 그냥 지나가지만 나는 매미성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매미성을 가보기로 한다.



매미성이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서인지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고 그만큼 장사하는 사람도 많아서 무척 혼잡스러웠다. 전부터 한 사람의 노력으로 돌을 쌓아서 태풍을 막기 위해 성을 쌓았다는 말을 듣고 매미성을 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아주 혼잡한 관광지가 되어버렸다. 실망스런 마음에 매미성에 다 가지 않고 집사람 사진만 찍어주고 다시 돌아서 길을 이어간다.


매미성 주변에는 넓은 주차장도 있었는데 주차장도 가득차서 더 이상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길가에 길게 늘어서 주차된 차량들을 볼 수 있었다.


매미성을 지나서 오르막 도로를 따라서 한참을 걷다보니 저 아래 작은 항구의 모습이 보인다.



길은 다시 우틀해서 대금산을 오르게 된다.





날씨는 덥지 오르막길은 계속되어서 힘이 들었다. 전망이 터진 산길 그늘아래에 잠시 쉬면서 물도 마시고 간식을 먹는데 어떤 부부와 딸인듯한 아가씨가 올라오는데 아빠는 등산이 싫은지 가기 싫어하는 표정이 가득했다.


나도 힘이 들었지만 어차피 힘든 길을 끝내야하기 때문에 씩씩하게 걷는데 집사람이 뒤쳐지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대금산 정상 바로 밑에 공원처럼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곳 주변이 진달래 군락지인데 지금은 꽃이 보이지 않는다. 대금산은 예전에 내가 비박을 처음 시작했을 때 왔던 곳이다. 그 때는 산에서 혼자 자는 것도 무섭기도 하고 어색했는데 대금산 7부능선 부근에 누군가의 무덤이 몇 기 있어서 그곳에 텐트를 치고 고기도 구워서 혼자 술도 마시고 텐트로 들어가 자려고 하는데 멧돼지인지 모르겠지만 발자국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던지 텐트 속에서 무서워하면서 기다려보니 이 녀석들이 내가 먹다가 텐트 앞에 그냥 방치해둔 내 식기들을 달그락거리며 떠나지를 않았었다. 어서 가기를 기다렸지만 갈 기미도 없어서 할 수 없이 살살 텐트 지퍼를 열고 아주 광량이 큰 후레시를 켜서 손바닥으로 막고 있다가 갑자기 후레시 불빛을 미추면서 크게 고함을 지르니 여러 마리가 놀라서 도망친 일이 있었다. 나도 무섭고 놀래서 후다닥 텐트를 걷고 배낭을 매고 내려와서 내 차를 타고 도망치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내 차가 좁은 농로에 바퀴가 빠져서 보험회사 서비스를 불러서 겨우 빠져나왔다. 오늘 18코스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다보니 어떤 사람도 대금산을 내려가다가 멧돼지를 만나서 놀랐다는 내용이 있었다. .


내려가는 산길은 길이 좋아서 마치 예전에 등산을 다닐 때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보니 저 아래에 외포항의 모습이 보인다. 외포항을 보니 이제 길이 끝나가는 것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서 내려간다.



외포중학교를 지나서 어느 정도 끝인가 싶었는데 길을 오르막 도로를 따라서 다시 올라서야 했다. 도로에 대통령의 고장 대계라고 써있었다. 이 고개를 넘으면 김영삼 생가가 있을 것이다. 나는 김영삼씨를 한번도 찍지 않았다. 민자당과 3당 합당을 했을 때 아주 분노했고 배신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고 변명했지만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하나회 척결이나 금융실명제 등의 공도 있었지만 퇴임 후의 처신도 못마땅했던 기억이 있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김영삼대통령기념관에 도착했다. 기록을 보니 총 18.14Km를 5시간 23분 동안 걸었다. 길을 마치고 택시를 불러서 내 차를 회수해서 숙소로 가서 샤워를 하고 나와서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장어구이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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