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16코스(사등면사무소~고현버스터미널 13.3Km)

준형아빠 2026. 4. 20. 09:07

2026년  4월  18일  토요일

 

이번주는 남파랑길 16, 17코스를 할 차례다.    집을 떠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지점인 사등면사무소에 주차를 하고 11시 50분 정도에 길을 시작해본다.  어제까지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았었는데 오늘은 화창하고 기온도 높아서 기분 좋게 걷기를 시작한다. 

저 앞 바다에는 가조도가 보이고 길가에는 누군가 원투대를 던져놓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포항이 가까워지면서 저 앞에 가조연륙교가 보인다.  

지금까지는 몰랐는데 성포항에 도착해보니 무척 익숙한 풍경이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작년에 아들과 가조도와 몇 군데를 들러서 아들에게 낚시를 가르쳐주었던 때 함께 왔었던 곳이었다.  도래 묶는 방법과 지그헤드 묶는 법과 캐스팅 등을 가르쳐주었더니 아들이  조그만 장어를 잡았던 기억이 난다.  

길은 성포항을 다 돌고서 골목으로 이어진다.

아무 생각없이 도로를  걷다가 코스를 이탈했다는 경고음을 듣고 다시 산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보니 누군가의 대문 앞에 금낭화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어제 비가 내린 후라서 담쟁이덩쿨에도 물이 맺혀 있었다.

 

길은 성포중학교를 겨쳐서 망치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망치산 방향으로 임도를 한참 걸어가니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풍경이 시원하다.  이곳 농가에는 빠레트와 나뭇가지들이 쌓여있었는데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조선 토종닭들이 십여마리가 놀고 있었다.   아래 사진에는 오리도 두 마리가 놀고 있다.  

망치산을 오르는데 날이 덥고 경사도 제법 있어서 적지않게 땀을 흘렸다.  

망치산 임도길을 내려가는데 누군가의 주택인데 대문을 돌로 쌓아놓은 모습이 이채로웠다.  

집사람은 이 열매가 개복숭아라고 했지만 내가 볼 때는 매실이 벌써 열린 것 같았다.  

이 동네는 돈이 많은 곳인지 농로도 거의 아스팔트 포장을 해놓았고 넓은 밭에는 조경수 들을 많이 심어놓았다.  

동네에 가까워지면서 성벽이 많이 보이길래 가까이 가보니 사등성이란다.  

이곳의 지명이 성내인 것도 이 사등성 성 안 동네라는 뜻이다.    이곳에 오기 전에 블로그를 둘러보았는데 이 집이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점심 때는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라는데  지금은 1시 반도 지나서 웨이팅은 없지만 그래도 내부에는 손님이 가득했다.  우리는 똘이를 데리고 있어서 실내에서 먹을 수는 없어서 짬뽕과 곰탕을 시켜서 밖의 간이 의자에 앉아서 먹었다.   짬뽕이 쇠고기 육수가 기본인 듯했는데 아주 맛있었다.  집사람에게 물어보니 곰탕의 고기도 한우인 것 같고 국물도 맛있었다고 한다.  

성내를 지나 사곡해수욕장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아주머니 두 분이 바지락을 채취하러 내려가고 있었고 자세히 보니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었다.  

길을 걷는 내내 바다쪽을 보면 몇 사람은 바지락을 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곡해수욕장에 도착해보니 여름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놀고 있었다.  

해수욕장을 지나면서 길은 다시 언덕 방향으로 이어진다.  

장평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걷는데 차들이 빠르게 달리고 있어서 조금 무섭기까지 했다.  

다행히 장평이 가까워지면서 차도 옆으로 조그만 인도로 이어진다.  

장평 공원 부근에서 이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해파랑길을 끝내고 지금은 남파랑길을 걷는다는데 하루에 평균 2~3개의 코스를 걷는다고 한다.  하루 평균 40 ~ 50 Km 정도씩 걷는단다.  

시내길을 한참 걸어서 드디어 목적지인 고현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총 13.3Km의 거리를 4시간 6분 동안 걸었다.  길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내 차를 회수해서 고현에 있는 숙소롤 가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와서 가조도로 가서   계도어촌식당이라는 곳에서 회를 먹고 계도방파제에서 낚시를 했다.  쏨뱅이를 여러마리 잡아서 놓아주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