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 8코스( 장천동 상리마을 ~ 진해드림로드입구 15.9Km)

준형아빠 2026. 2. 23. 09:11

2026년  2월  22일 일요일

 

숙소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식당을 찾아다니다가 겨우 해장국집을 발견해서  얼큰한우탕을 먹고 출발지인 상리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정도였다.  오늘은 하늘이 잔뜩 흐렸지만 기온은 높았다.  

출발지에서 길을 건너 산쪽으로 이어진 임도길을 올라간다.  

길가에 매화꽃도 보고 기분이 좋았는데 계속된 오르막길 때문에 내 허리가 아파온다.  참고 걸었지만 하루 종일 오르막길에서는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했다.  

이곳은 저 아래 바다 풍경이 시원해서 군데 군데 전원주택 택지를 판다고 하는 팻말이 자주 보였다.  

거의 1시간 가까이 완만하지만 오르막길이 계속된다.  

길가에 남천이 열매를 맺은 모습이 보인다.  집사람은 우리집 앞 화단에 심어놓은 남천과 너무 비교된다며 촘촘하게 심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 남천들은 족히 10년 이상 된 남천이어서 그럴 것이다.  

오르막이 끝인가 싶었지만 다시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여기부터 오르막길이 끝나고 평지로 바뀌었는데 너무 반갑고 좋았다.  

평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산의 8부능선에 낸 임도였기에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걷는다.  

한참 걷다보니 천자암의 모습이 보인다.  

임도 중간 중간에 아래를 내려다보면 편백숲이 군데 군데 조성되어 있었다.  

한참을 걷다보면 시야가 확 트이는 조망터가 가끔씩 나온다.  

가끔 조망이 터지기도 하지만 거의 단순한 임도를 따라 걷는 것이 무척 지루하게 느껴졌다.  

도중에 정자가 있어서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남은 빵과 아침에 스타벅스에서 사온 커피를 등산용 물통에 옮겨서 가져온 커피와 함께 먹었다. 

계속 나뭇잎 하나 없는 임도길만 걷다가 어쩌다 만나는 산죽길이 너무 반가웠다. 

 

편백 숲에는 가끔씩 맨발 황톳길을 조성해놓았는데 관리가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았다.  

안민고개에 도착하니 처음으로 카페같은 것이 있었다.  

안민고개를 내려오는데 길가에 벚나무가 수령이 오래되었는지 참 크고 보기 좋았다.  

안민고개에서 도로를 건너서 다시 임도길로 이어진다.  다시 이곳의 오르막길이 내 허리를 무척 괴롭힌다.  참고 오르다가 너무 아파서 누워서 쉬기도 했다.  

그나마 평지에서는 조금 속도를 내본다.  

하루 종일 씽씽 잘 걷던 똘이도 지치는지 걸음이 느려지는 것이 느껴진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진해드림로드 입구에 도착했다.   총 15.9Km의 거리를 4시간 22분 동안 걸었다.   택시를 불러서 내 차로 가서 차를 회수해서 진해 시내로 가서 회밀면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