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6코스

준형아빠 2026. 2. 9. 06:29

2026년  2월  8일 일요일

아침에 숙소에서 씻고 나와서 명지동의 식당에서 곰탕으로 식사를 하고 차를 시작점인 송정공원에 주차를 하고 9시 30분 정도에 길을 시작한다. 오늘은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란다.  부산인데도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졌다.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길을 가다가 코스이탈이라고 해서 다시 돌아와서 시작지점 바로 앞으로 도로를 건너서 진행한다.  

망산도는 가락국의 수로와이 허황후를 만난 곳이라고 한다.  

조금 걷다보니 어느 횟집의 수족관에 졸복이 가득했는데 쫄복탕을 하는 곳이지 싶다.  

조금 더 진행하니 용원어시장의 모습이다.  

어시장을 지나서 용원교를 건너서 바로 우회전해야 하는데 내가 갑자기 뒤가 급해서 길을 건너서 커피숍에 가서 볼일을 해결하고 커피숍에서 커피도 마시고 다시 출발해본다. 

여기는 하천 정비사업을 하는 것 같았다.  

길은 하천 시작지점을 돌아서 안골왜성을 지난다.  도로 건너편이 안골왜성인 것 같은데 주차장에 건설공사 차량들만 잔뜩 주차해놓고 있고 별로 관심도 가지 않아서 그냥 길을 계속 이어간다.  

이 계단을 올라섰다가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부는지 몸을 밀면서 걸어야 했다.  추운 날씨에 바람까지 세차게 부니 무척 추웠다.  

날이 추워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가끔 바다쪽을 바라보면 시원한 경치가 보상해주는 느낌이었다.  

날이 추워서 사진도 많이 찍지 않고  열심히 걷기만 했다.  

안골포에는 해상펜션의 모습이 보인다.   해상펜션이 낚시도 하고 잠도 자는 곳인데 이곳의 수심이 깊지 않아서 고기가 잡힐까 싶었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니까 집사람이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사진으로 남기라고 해서 찍었는데 별로 느껴지지가 않는 것 같다.  

저 앞에 있는 진주교를 건너서 마천 산업단지로 들어서는데 이곳은 마봉산이 뒤쪽에 자리 잡고 있고 앞으로는 바다가 있어서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아파트 단지가 많이 있었다.  

마천산업단지를 지나다가 잠시 쉬고 있는데 누군가의 배가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나도 언젠가 바닷가 섬에 집을 짓고 이런 배를 하나 사서 낚시도 하고 해야 하는데 싶다.  

여기는 창원시 진해구인데 마산,창원, 진해가 행정통합을 해서 창원시  진해구가 된 곳이다.  부산을 지나서 진해구로 오니 도로 환경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펜스는 낡아서 녹이 슬어있고 보도는 오래 되어서 울퉁불퉁하다.  

도로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서 차도로 걸어야 했다.  그래도 이곳도 최근에 부산김해경제자유구역이라고 새로 항만을 만들고 있었다.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서 몰랐는데 가림막이 끝나는 곳에서 바다쪽으로 내려다 보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길가에 아주 멋지고 큰 나무가 있었는데 그 옆이 바로 황포돛대노래비가 있었다.  

노래비 바로 건너편에는 배 모양의 식당이 있었는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처음에 배 모양으로 집을 지었나 생각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폐선을 가져와서 식당으로 개조한 것 같았다.  

노래비 옆에 발 모양이 있었고 그 가운데 단추가 있어서 밟아보니 이미자의 황포돛대라는 노래가 들렸다.  

노래비를 지나서 가림막이 끝나는 곳에서 내려다 보니  신항만을 짓는 것 같은데 그 규모가 엄청 컸다.  

흰돌메공원 화장실에서 내 모습을 사진을 찍어보았다.  

길은 공원 아래로 돌아서 이어진다.  

길은 진해 남문 아파트단지로 이어진다. 

개울 옆에 커다란 건물이 있었고 건물에 하이랜드라고만 써 있어서 무엇을 하는 곳인지 나중에 택시 기사에게 물어보니 육가공업체라고 한다. 

세찬 바람을 뚫고 계속 걸어가니 주기철목사기념관이 있었다.  주기철목사는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거부해서 여러 차례 투옥되어 고문을 받았고 결국 감옥에서 얻은 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기념관 바로 앞이 웅천읍성이다.  

웅천읍성에는 해자도 파 있었고 해자조교의 모습도 보인다.  

웅천읍성을 나오자 마자 응천시장이다.  

이후로도 바로 끝날 것 같던 길이 지루하게 이어지더니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오늘은 총 16.17Km의 거리를 4시간 22분 동안 걸었다.  택시를 타고 차를 회수해서 거가대교라는 중식당에서 짜장면을 아주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