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 7코스(제덕사거리 ~ 장천동 상리마을 11Km)

준형아빠 2026. 2. 23. 08:44

2026년  2월  21일 토요일

 

오늘도 역시 남파랑길을 걷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느긋하게 준비하고 창원에 도착해서 출발지점에 있는 금송아지 식당에서 우거지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12시 정도에 시작해본다.   기온은 그다지 춥지 않고 하늘은 맑았다.  그동안 남파랑길을 걸을 때에는 기온이 낮아서 추웠는데 오늘 내일은 기온이 무척 높아졌다.  얇은 자켓은 배낭에 넣어두고 티셔츠 하나만 입고 출발해본다.  혹시 바람이 불어서 추울 때에는 자켓을 입으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종일 자켓을 꺼낼 일이 없었다.  

길을 나서자 마자 바로 제덕항이 한가롭다.  

조금 걷다보니 바다 안에 구조물이 하나 있었는데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도로 옆의 인도에 동백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삼포항에는 삼포가는길 노래비가 있었다.   황석영의 단편소설 " 삼포 가는 길"의 무대가 이곳이다.  길을 따라 가다가 문득 코스에서 벗어나지만 삼포항이 궁금해졌다.  마침 집사람이 화장실도 찾기에 삼포항으로 들어가본다. 

도로에서 내려서 골목길에 접어드니 매화향이 진하게 느껴진다.  반가운 매화꽃이다.  

삼포항에서 집사람을 화장실로 보내고 나는 항구를 둘러본다.  저 앞에는 낚시 교육센터도 있었다.  아마도 이곳에서 배낚시를 많이 출항하는 것 같았다.  

삼포항을 나와서 다시 길을 따라 간다.  길가의 나뭇가지 사이로 진해해양공원과 요트 정박지의 모습이 보인다.  

저 앞에 음지도가 있고 그 안에는 창원솔라타워와 어류생태학습관, 해군 함정 전시관 등이 있다고 한다.   바로 옆의 우도와도 연결이 된 듯하다.  나중에 길을 마치고 그곳을 가보려고 했었는데 다리를 건너려다 입장료를 받는 것 같아서 가보지 않았다.

조금 가다보니 메디콕스오션이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아마도 조선소인것 같았다.  여기부터 진해국가산업단지이다.  

작은 죽곡항을 지나면서  케이조선이 이어지는데 길은 케이조선의 담벼락을 따라 이어진다.  안쪽을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도로를 따라 담벼락만 보면서 걸어야 했다.  길을 걷는 내내 망치 소리와 용접하는 소리, 그라인더로 쇠를 깍는 소리만 들린다.  

담이 끝나도 대나무 숲으로 차폐를 해놓아서 내부를 들여다 보기 힘들었다.  아마도 보안에 무척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케이조선이 끝나면서 언덕을 내려서니 저 앞에 행암마을이 보인다.  우리는 이곳에 잠시 쉬면서 준비해온 딸기와 물을 마셨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시가지 모형이 있기에 무슨 사격장인가 했었는데 내려가 보니 예비군 훈련장이었다.  

행암마을에 가보니 진해선이라는 철로가 있었는데  나중에 택시기사에게 들으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행암마을을 지나서 조금 더 걸어가니 길가에  캠핑카와 차량이 길게 주차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고기도 굽고 낚시도 하고 있었다.  

도로 옆의 담에는 처음 보는 나무들을 심어놓았는데 담쟁이 처럼 벽을 타고 가지가 오르는 모습이 보였다.  

길은 장천부두에서 우측으로 꺽여져 아파트 단지로 이어진다.  

 

장천 대동다숲아파트를 지나서 장천초등학교를 지나고 길이 이어진다.  이제 거의 끝나간다. 

길이 산쪽으로 꺽어지더니 진해나래울학교의 신축공사 현장을 지난다.  

길을 걷다가 돌아보니 저 앞에 바다의 풍경이 멋지게 보인다. 

길가에 카페에는 저 앞의 풍경을 찍은 사진을 전시해놓았는데 참 멋져보였다.

드디어 상림마을 목적지에 도착했다.  

총 11.58Km의 거리를 3시간 3분 동안 걸었다.  길을 마치고  진해해양공원에 가서 음지도를 넘어가려고 했지만 돌아서서 명동항으로 가서 낚시를 해보았다.  놀래미 3마리를 잡아서 옆의 낚시꾼에게 주고 숙소인 엘루이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다시 나와서 행암마을에 있는 대섬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래의 사진은 내가 낚시를 하는 사이에 집사람이 일몰이라고 찍은 사진인데 참 멋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