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 2코스

준형아빠 2026. 1. 22. 06:25

2026년  1월  17일 ~ 18일(토,일)

 

며칠전부터 감기가 와서 계속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줄줄 흘러서 고생을 했다.  집사람이 그런 상태로 남파랑길을 갈수 있겠냐면서 미루는 것이 어떻겠냐고 걱정하지만 금요일 저녁에 약을 먹고 잤더니 갈만 할 것 같아서 출발하기로 한다.  토요일 아침에 집에서 나와 옥천에서 호박꼬지찌게로 아침을 먹고 부산에 도착한 것이 12시 정도였다.   주차가 힘들어서 할수없이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코스의 시작지점인 부산역으로 간다.  

스템프를 찍고 출발하려는데 처음에 방향을 잘 찾지 못하다가  이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진행한다. 

길은 부산북항의 뒷골목으로 이어진다.  

길가에 개량 동백이 예쁘게 피어있었다.  

멋지게 생긴 배가 있어서 자세히 보니 대마도를 오가는 배였다.  집사람은 몇년전에 이 배를 타고 대마도를 다녀왔을 것인데도 배를 기억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길은 부산대교를 넘어서 이어진다. 

오늘 날씨는 조금 쌀쌀하지만 하늘은 맑아서 바다풍경이 멋지게 보인다.  

부산대교를 지나서 시내길을 한참 동안 걸어야 한다.

 

에일린의 뜰 아파트를 끼고 돌자 길은 좁은 언덕길로 이어진다.  봉래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이 약수터에 필수 경유 코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바로 옆을 지나서 간다.

언덕길을 힘들게 올라왔던 지라 평평한 산길을 만나니 기쁜 마음이 든다.

영도 해돋이 전망대 근처의 풍경이다.  

한참을 걸어가니 중간 중간에 약수터가 있었다.  

확실히 부산은 대전보다 밑에 있는 지역이라 아직도 산에는 푸른 빛이 보인다. 

도시에 있는 산이 식생도 다양하고 멋진 나무들도 많아서 부산 사람들은 산책하기 좋을 듯 싶었다.  

길은 다시 시내길로 이어진다. 

우리는 이곳에 있는 맘스터치에 들러서 햄버거로 점심을 먹었다.  마음씨 좋은 주인 아주머니가 똘이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어서 고마웠다. 

동삼동패총전시관을 지나자 저 앞에 부산해양대학교가 보이고 이곳이 하리항이다.  

길은 하리항을 따라서 이어진다. 

길을 마치고 저녁에 낚시를 할까하고 낚시할만한 곳을 둘어보았으나 낚시 가방을 챙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집에 두고 와서 낚시를 할 수 없었다.  

두리는 동삼2동 주민센터까지만 걷고 나머지 길은 다음날 걷기로 하고 숙소가 있는 부산역 근처로 가서 돼지국밥으로 저녁을 먹었다.   숙소에서 잠을 잘 자고 아침을 먹고 동삼2동 주민센터 앞에 있는 공터에 차를 주차한 시간이 7시 50분 정도였다.  

이곳에는 가로수가 빨간 열매가 잔뜩 달린 나무였는데 보기 좋았다.  

길은 태종대유원지로 이어진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집사람이  동백나무를 구경하라고 한다.  흐드러지게 핀 동백꽃이 멋져보였다.  

우리는 태종대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이 있어서 태종대를 내려가보지 않고 남파랑길을 따라서 걸었다.  

태종대 자갈마당 앞에는 바다에 큰 배들이 떠 있었다.  나중에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부산항에 정박할 장소가 좁아서 이렇게 바다 가운데 있다가 필요할 때에는 작은 배로 왔다갔다 한다고 한다. 

감지해변에 전망대가 있어서 올라가 보니 저 아래 바위에 여러 사람들이 서서 낚시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방파제를 만드는 중인지 바지선 두대에 커다란 크레인이 바위돌을 바다에 넣고 있었다. 

태종대오션 플라잉 테마파크의 짚라인의 모습이다. 

길을 걷다가 벼랑 아래를 내려다보면 여지없이 튀어나온 갯바위마다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이제 길은 중리항으로 이어진다.  

중리항을 지나면서 길은 산길로 이어진다. 

중간에 망원경이 있어서 바다에 떠있는 배를 망원경으로 보았지만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우리는 75광장에 있는 간이 매점에서 커피를 두 잔 시켜서 마셨다.  

찬바람이 계속 불어서 콧물이 자꾸 흘러서 힘들었다.  

이제 길은 흰여울마을로 이어진다. 

이곳이 유명한 관광지인지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무슨 사랑의 약속이라는 의미를 담아서 자물통을 매달아 놓은 것들이 많이 보였다.  

흰여울마을을 지나자 길은 브릿지수변공원으로 이어진다.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금지해서 그런지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조황은 별로 좋지 않은듯 했다.

이제 길은 깡깡이마을로 이어진다.  이곳에는 배를 만드는 망치소리가 많이 들리는 곳이라 깡깡이마을이라고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저 앞에 영도대교의 모습이 보인다.  

어제 넘어왔던 부산대교 바로 옆에 있는 영도대교를 건너면서 남파랑길 2코스를 마쳤다.  길을 마치고 우리는  서면에 있는 18번완당이라는 곳에 가서 완당, 유뷰초밥, 발국수를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발국수는 우리가 흔히 먹는 소바였는데 그 맛이 아주 훌륭했다.  식사를 마치고 3시간여를 달려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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