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해파랑길 6코스

준형아빠 2024. 2. 28. 13:00

2022년 4월 24일 일요일

 

지난 4월 10일에 대전의 금강투어산악회를 따라서 해파랑길 5코스를 했다.  하지만 그날과 그 전날 한토의 계룡산 사진 모두를 다 잃었다.  메모리카드가 잘못되었는지 없어졌다.  오늘도 금강을 따라서 해파랑길 6코스를 한다.  아침 일찍 준비를  해서 7시 20분에 대전IC에서 버스를 타고 시작지점인 덕하역에 내린 시간이 11시 10분 정도 되었다.  출발해서 조금 진행하다보니 카메라를 버스에 두고 내렸다.  할 수 없이 다시 버스로 돌아가서 카메라를 챙겨서 구 덕하역까지 돌아오니 날씨도 덥고 짜증이 밀려온다.

더운 날씨에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두왕근린공원까지 오는 동안 편의점을 보지 못했다.  마침 담배가 떨어져서 담배를 사러 두왕근린공원 근처에서 시내 방향으로 다녀왔다.

근린공원에서 함월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 근처를 지나는데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서 집사람이 점심을 먹고 가잔다.  산길 옆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함월산은 도시와 가까워서 그런지 산책을 나온 주민들이 꽤 있었다.  오늘 6코스를 걸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울산 사람들은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야트막한 산들이 많아서 산책하기 좋을 것 같았다.  지자체에서도 나름대로 신경써서 잘 관리해놓는 것 같았다.

함월산을 내려와서 도로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다리를 따라 계속 이어간다.

이곳에서 벌써 아카시아꽃을 보았다.  걷다보니 아카시아 꽃 향기가 나기에 돌아보니 벌써 아카시아꽃이 피어있었다.  하긴 조금 더 가다가 산철쭉이 피었다각 지는 모습도 보았다.  국토가 작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지역에 따라 계절꽃의 차이가 나는 것이 놀랍다.

길은 선암호수공원으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작은 저수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계속 걷다보니 의외로 규모도 크고 여기저기 다양한 시설도 잘 해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호수공원이 끝나면 바로 신선산을 오른다.

오늘 걷다보니 신선산에는 나무 모양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었고 다른 곳에서는 고래모양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밤에도 산책하기 좋을 것 같았다.

신선암에 올라보니 울산 시내가 잘 보인다.

바위에는 사람들이 못같은 것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새겨놓은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리도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을까 싶다.

조금 지나다보니 숲속 작은도서관이 있었다.  도서관 안에는 책들이 있었고 그 주변에는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다.  여유롭게 산책 나와서 시원한 그늘 아래서 책을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길은 울산해양경찰서를 지나 두왕육교를 건너서 울산대공원으로 향한다.

조금 더 가다보니 도토리저금통이 보인다.  발에 치이고 밟아서 못쓰게 되느니 도토리들을 모아서 다람쥐들의 먹이로 돌려준다는 발상이 기특했다.

여기에도 숲속작은도서관이 있었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야산들을 계속 오르내려야 했다.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었지만 더운 날씨에 조금만 올라서도 땀이 많이 나고 그만큼 물도 많이 마시게 된다.  집에서 올 때 500ml 물통을 3개 가지고 왔는데 아무래도 물이 모자르겠다 싶어서 중간에 우물에서 물을 채워서 다시 출발한다.

길은 울산대공원을 가로질러서 계속 이어진다.

도로공사를 하는 이곳을 지날때부터 조금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 주변이 산성이었는지 솔마루산성이라는 조그만 누각을 세워놓았는데 마치 미니어쳐 같은 느낌이었다.

철쭉이 지고 있었다.

우리는 솔마루정이라는 정자 아래에 보자기를 깔고 잠시 앉아서 등산화도 벗고 양말도 벗어놓고 쉬어간다.  한참을 쉬다보니 중간에 뒤쳐졌던 일행들이 올라오기에 다시 일어나 길을 걷는다.

고래전망대 바로 밑이 오늘의 목적지인 태화강전망대다.

조금 가다보니 태화강전망대라고 써있는 곳이 있어서 여기가 끝인가 했지만 아니었다.  

목적지는 저 아래에 있는 원형 전망대였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버스가 주차한 곳을 몰라 한참을 헤매다가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언양후게소에 들러 막걸리로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총 17.07Km의 거리를 5시간 33분 동안 걸었다.

 

https://maps.suunto.com/move/user170161132/626503b905f7fa3fec43ac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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