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6일 토요일
오늘 한토의 정기산행은 대청호오백리길 11구간이다. 다른 산행은 가끔씩 빠지기도 하지만 오백리길은 내가 완주를 하려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꼭 참석하게 된다. 월요일에 코고문님이 전화를 주셔서 토요일 산행에 날머리인 청마리 마을회관에 가서 내 차를 타고 들머리인 안터선사공원으로 가자고 하신다. 아침일찍 한토공지에 올라온 주소를 찍고 가는데 마을회관을 지나서 산쪽으로 안내를 하는 바람에 조금 늦게 고문님을 만나 모니카님과 함께 내 차를 타고 안터선사공원에 도착했다. 점심 도시락을 받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서 9시 20분쯤 출발한다.
조금 진행해보니 아직 봄이 오지 않았는데도 푸른 밭이 보인다. 하기야 2월 말이니까 이제 정말 봄이 가까워졌구나 싶다.
마을을 지나 첫 고개를 넘으니 바닥 시그널이 두 장이 깔려있었다. 우리는 원래의 11코스를 다 걷기로 했으니 그냥 직진한다.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과일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작년에 비나무님과 누에능선을 가다가 지났던 생명강교회를 지나서 바로 오른쪽 임도로 길이 이어진다.
이곳 임도에는 키가 큰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 벚꽃 피는 계절에 와본다면 참 멋진 길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길가에 복분자 나무가 유난히 많이 보인다.
저 멀리 자작나무 몇 그루가 햇빛에 비쳐서 환하게 보이기에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다.
임도를 따라 오르막길을 계속 걷다보니 고도가 높은 곳에 오르면 저 멀리 대청호와 주변의 산들이 멋졌다.
우리는 기상관측소를 지나서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코고문님이 준비해오신 라면을 끓여서 맛있게 먹었다. 오늘도 역시 모니카님이 감자옹심이와 어묵, 표고버섯과 몇 가지 재료를 함께 넣고 끓이니 더 맛이 좋았다.
길고 지루한 임도길을 내려오니 청마리 옻문화체험장에 도착했다. 고문님 차로 내 차 있는 곳까지 가서 돌아오는 길에 적하리에 있는 강촌가든에 가서 메기구이를 먹었다. 나도 예전에 몇번 먹어보았던 집인데 고문님이 어찌 아시고 이곳에서 메기구이를 사주셨다. 여전히 주인이 말이 많고 시끄럽기는 했지만 맛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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