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증평 좌구산

준형아빠 2024. 2. 26. 19:17

2021년  12월 4일 토요일

 

한토의 12월 첫주 산행지는 증평의 좌구산이다.  좌구산은 내가 전에 구녀산을 등산하면서 언제고 좌구산과 구녀산을 이어서 산행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라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좌구산으로 운전해서 가는데 날씨가 꽤 춥다.  좌구산에 가까이 가니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내려간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토에서 준비해준 김밥과 음료수를 받아서 출발한다.

구름다리를 지나서 맞은편 자작나무숲쪽으로 가서 크게 돌아서 좌구산을 거쳐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날씨는 맑았지만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손이 시리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나는 추운 날씨에 산행을 하다보면 손이 시려서 고생을 하곤 하는데 오늘도 역시 손이 시려서 가끔씩 손을 주머니에 넣고 보온에 신경을 쓰면서 산행을 이어간다.

구름다리를 건너니 거북바위정원이라고 꾸며놓았는데 딱 어린이 취향의 공원이었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한토 일행들을 만날 수 있었다.

최근에 진눈개비가 내렸는지 잔설이 쌓여있어서 미끄러운 곳이 여러 곳 있었다.

청명한 날씨 덕에 저멀리 청주 방향의 시가지 모습도 보였다.

여기서 도로를 건너간다.

조금 지나니 천문대가 있었는데 개관은 오후부터란다.  

좌구산 정상 조금 못미쳐서 바람이 막아지는 아늑한 곳이 있어서 여기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좌구산 정상까지는 꽤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했다.  힘들게 올라가서 정상 인증샷을 찍으려는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되었다.  할 수 없이 간달프님의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본다.

이후의 사진은 카메라를 자켓 안쪽에 넣고 다니면서 보온을 해서 겨우 몇 장을 더 찍을 수 있었다.

정상에서 내려와 임도를 따라서 주차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하산후에 옥천의 경진각에 들러 짬뽕과 군만두를 시켜서 고량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좌구산은 전반적으로 육산이어서  산행이 수월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손이 시려서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할 수 있었다.  다음에  여유를 가지고 좌구산과 구녀산을 잇는 연계산행을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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