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진도 여귀산

준형아빠 2024. 2. 21. 14:26

2020년  12월  6일  일요일

 

진도휴양림에서 아침을 먹고 퇴실해서 여귀산으로 향한다.  상만리 오층석탑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마을길을 따라 여귀산으로 향한다.

 

마을 입구에 커다란 후박나무(?) 두 그루가 멋졌다.  이 마을에는 유난히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많았다.

구암사 바로 못미쳐서 커다란 비자나무가 서있었는데 그 굵기가 상당했다.

얼마나 굵고 오래되었는지 밑둥에서 새 가지가 나와서 숲처럼 보였다.

구암사 경내를 지나서 등로 입구가 있었다.

등로 입구에는 동백을 비롯한 사철나무가 도열해 있는 모습이 멋지다.

조금 더 올라서니 이제는 소사나무 군락지가 멋졌다.

등로 옆의 바위로 올라서면 부처손 군락이 있고 올라서는 곳마다 저 멀리까지 조망이 훌륭했다.

진도에는 아직도 구절초가 피어있었다.  확실히 남쪽이라 따뜻한가보다.

능선의 바위에 올라서면 우측으로는 진도 앞바다가 멋지고 반대쪽에는 저 멀리까지 늘어선 산군들의 조망이 좋다.

출발한지 약 두시간 남짓 걸려서 정상에 도착했다.  바닷가 산들이 그렇듯이 여귀산 정상에 올라서니 남쪽의 바다풍경과 질게 늘어선  낮은 산들의 풍경이 참 멋졌다.

오늘도 역시 핸드폰으로 찍어본다.

정상에서 한참동안 바다풍경과 주변 경치를 감상했다.  저 앞에 조도군도와 얼마전 다녀온 관매도도 보이고 좌측오르는 보길도 횡간도 등도 보인다.  보통 사람들보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고 섬 여행도 꽤 다녀보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내가 가보지 못한 섬들이 많다.  픽업트럭으로 차를 바꾼 후에는 바닷가나 섬으로 여행을 자주 다녀볼 생각이다.

집사람이 가장 짧아보이는 코스로 하산하자고 한다.  아무 생각없이 국립남도국악원으로 직행하는 코스를 선택했다가 아주 고생을 했다.  두 군데의 철계단을 내려서서 하산을 하는데 사람들의 흔적이 거의 없었다.  잔뜩 쌓여있는 낙엽때문에 길의 흔적도 찾기 어려웠고 잘못 들면 나뭇가지와 가시덩쿨때문에 자꾸 걸려서 진행하기가 어려웠다.

고생은 했지만 어찌어찌해서 무사히 남도국악원으로 하산을 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목포의 홍콩대반점이라는 중국집에서 쟁반짜장과 삼선짬뽕을 맛있게 먹었다.  특히 수타로 만든 쟁반짜장이 맛있었다.  이번 진도여행은 멋진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접도의 남망산은 다음에 접도 종주코스로 다시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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