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6일 수요일
아침 일찍 비나무님에게 가까운 산에 가자고 전화를 했다. 막지봉을 고민하다가 문의에 있는 곰실봉을 가자고 한다. 9시에 비나무님을 픽업해서 곰실봉을 갈 수 있는 초록감투마을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9시 45분이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조금 걸으니 학바위전망대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날씨는 추워져서 기온이 영하 10도인데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와서 그런지 춥다기 보다는 상쾌한 기분이었다.
길가의 풀에 상고대가 달려서 반짝이는 것이 예뻐저 찍어보았는데 상고대가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았다.
길을 가는 내내 이정표와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수월하게 길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바로 학바위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는 대청호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준비해간 커피를 마시고 다시 출발한다.
학바위전망대를 지나서 목교를 두 개 지날 때까지는 산길에 주먹만한 돌들이 낙엽 아래에 많이 널려있어서 자칫하면 미끄러지기 쉬웠다.
군데 군데 벤치도 설치되어 있었고 돌 식탁도 있었다.
아이젠을 가지고 왔었는데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눈 쌓인 산길을 오르려니 조심스럽다. 쌓인 눈 위로는 한 사람이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내려온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발자국의 주인도 아이젠을 하지 않았었다.
봉을 다 올라서니 능선길이 계속된다.
곰실봉 정상에는 전망대가 멋지게 설치되어 있었다. 이 전망대에서 보는 대청댐의 풍경과 저 멀리 산군들의 조망이 멋지다. 10여분 정도 조망을 감상하고 하산을 위해 아이젠을 차고 내려간다.
이 마을에는 아주 커다란 나무가 두 곳에 있었는데 나무의 모습을 한참 바라볼만큼 멋졌다.
하산후에 송강에 있는 충남순대에 들러 소주를 한 병씩 나눠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곰실봉 바로 옆에 구리봉도 있었는데 다음에는 구리봉까지 걸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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