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영양 일월산

준형아빠 2024. 2. 21. 11:18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집사람이 이번주는 검마산 자연휴양림에 가자고 한다.  검마산 휴양림은 천관산과 더불어 애완견 동반이 가능한 휴양림이어서 똘이를 데리고 종종 찾는 곳이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텐트를 치는 야영장이 아니고 숲속의집을 예약했다고 한다.  아침을 먹고 똘이와 함께 출발해서 영양을 거의 다 가서 일월산 등산을 먼저 하기로 한다.  일원산은 거의 정상 근처까지 차를 타고 갈 수가 잇어서 간단히 산행을 하고 장을 봐서 휴양림으로 가기로 했다.  중간에 점심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일원산 근처에 가서 먹으면 되지 하는 마음에 일월산 가까이 가보니 식당이 거의 없었고 어쩌다 발견한 식당도 영업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일원산을 지나서 겨우 발견한 식당에서 식사를 부탁하니 밥은 없고 라면이라도 먹으란다.  결국 두 사람이 라면만 먹고 오후 1시반쯤에 일월산KBS중계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에 길을 잘못 찾아서 잠간 알바를 하고 바로 큰 길쪽으로 진행하니 일월산 가는길이 보인다.

쿵쿵목이봉인데 여기까지는 별다른 경사도 없고 완만하고 편한 산길이었다.

일월산의 모습인데 이곳을 일자봉이라고 하고 아래 사진의 가림막 바로 뒤가 실제 일월산 정상이다.  

산행을 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는데 마침 어떤 부부가 도착하기에 우리 부부의 사진을 부탁했다.

아까 왔던 길로 돌아가자니 너무 심심할 것 같아서 반대방향으로 진행했는데 이쪽은 경사가 제법 있었고 길도 너덜길이 대부분이라 약간 힘이 들었다.

게다가 일월산의 이쪽은 습기가 많은지 온통 이끼 투성이였다.  나무에도 이끼고 돌도 온통 이끼로 덮혀있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조망처인 것 같은데 오늘은 하늘이 온통 흐려서 아무런 조망도 보이지 않는다.  원래 오늘 일월산을 가기로 한 것은 정상에서 보이는 조망이 좋다고 해서 선택한 것인데 아쉽다.

아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고 여기서 반대쪽으로 조금 가면 월자봉이다.

역시 흐린 날씨때문에 조망이 없어서 하산하기로 한다.

중계소 바로 옆에  정상석이 서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영양의 일월산악회에서 정상에 세우지 못해서 여기에 세웠다고 한다.  차를 타고 내려와서 영양시장에 가서 크고 싱싱한 고등어와  좋아보이는 삼겹살을 사서 휴양관에 돌아와 고기를 굽고 고등어찜을 해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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