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5일 일요일
이번주 한토의 정기산행은 참석할 수가 없었다. 금요일 저녁 함께 회식을 했던 여강님이 2일전 같이 골프를 했던 가람이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여강님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전에는 집에서 자가격리를 해야했기 때문이다. 원래 토요일에 고문님과 모니카님과 함께 한토의 주왕산을 현지 참여로 참석했다가 검마산과 영양의 자작나무숲을 가기로 했었는데 모든 것이 취소되었다. 이런 이유로 고문님은 혼자서 검마산과 자작나무숲을 답사 다녀오시고 우리 부부는 집에서 있다가 사무실에서 함께 편지 작업을 했다. 일요일 오전에 고문님이 무슨 계획이 있냐고 물으시기에 옥천의 어깨산을 가보려 한다고 했더니 함께 가자고 하신다. 일요일 북대전 만남의광장에서 고문님을 만나서 모니카님을 태우고 어깨산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15분 정도였다.
3일 전에 왔을 때는 안개가 가득해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지만 오늘은 날씨가 맑다.
절반도 오르지 않았는데도 벌써 주변의 풍경들이 멋지게 펼쳐진다.
어깨정에 도착하니 사방의 조망이 활짝 열려있었다. 옥천의 산들은 고도가 낮아도 주변에 넓은 평야가 있어서 조망이 좋다.
바로 앞에 있는 철마산의 모습이다. 다음에는 저 철마산을 가볼 생각이다.
다들 조망이 좋으니 기분이 좋은가보다.
하늘전망대에 도착하니 이곳에서 보이는 경치도 훌륭하다. 금강이 돌고 있었고 저 멀리 옥천방향의 산군들과 서대산, 식장산이 다 보인다.
하늘전망대에는 누군가 이미 도착해서 텐트를 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깨산을 내려와 며칠전부터 계획한 대로 망덕산을 들러서 내려가기로 했다.
송골쉼터에 여자들은 쉬게 하고 고문님과 나는 호랑이굴을 다녀오기로 한다.
호랑이굴에 가보니 굴이 깊어서 호랑이 가족들이 살아도 될 정도였다.
망덕산으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고속도로 수준이었다.
지우대갈림길까지 급경사를 내려와서 다시 급하게 고도를 높혀 망덕산으로 향한다.
드디어 망덕산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역시 여기도 사방의 조망이 탁 트여서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망덕산을 내려와서는 넓은 임도길을 따라 하산하게 된다.
어깨산과 망덕산을 잇는 등산코스는 옥천의 미라러스길의 일부인데 그래서 그런지 중간 중간 데크로 쉼터를 잘 설치해놓았다.
하산을 하고 차를 타고 신탄진에 있는 삼식이구이촌으로 가서 삼식이회무침과 장어탕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늘 고문님께 얻어먹기만 해서 오늘은 내가 샀다. 오랜만에 장어탕을 먹어서 그런지 유난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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