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일
토요일 한토에서는 삼척의 용인등봉과 문지골 산행을 하는데 이곳은 요며칠 비도 많이 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위험하다 싶었다. 갈등을 하던 차에 마스크를 쓰고 장시간 버스를 타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코끼리고문님이 경주 남산을 가자고 하신다. 토요일 아침 일찍 고문님과 모니카님을 픽업해서 경주로 출발한다. 황성공원의 맥문동이 볼만하다면서 먼저 황성공원으로 가본다.
사람들이 많이 왔는지 주차를 겨우 하고 들어선 공원은 제법 규모도 크고 멋진 소나무 사이로 맥문동을 넓게 심어놓아서 소나무 아래로 보이는 맥문동밭이 멋졌다.
한 시간 남짓 공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경주의 소나무들은 다른 곳보다 유난히 멋지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시 차를 타고 남산에 오르기 위해 삼릉주차장으로 향한다.
몇번을 와봤어도 올 때마다 멋진 삼릉의 소나무 군락지를 구경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삼릉 입구에서 등산로 정비를 위해서 흙을ㄹ 산 위로 옮겨야 하는지 조그만 자루에 흙을 담아놓고 등산객들에게 1Km 정도만 위로 옮겨달란다. 흙주머니를 배낭에 넣고 산을 오르려니 제법 힘이 든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습해서 그런지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흙주머니를 내려놓으니 한결 수월하다. 오늘 코스는 삼릉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용장골로 하산한다.
멋진 조망도 구경하고 여러가지 불상들도 구경하면서 오르다보니 어느덧 정상이다.
정상 근처에서 모니카님이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천천히 하산을 해서 용장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하고 문무대왕릉까지가서 바다 구경도 하고 고문님이 도미회를 사주셔서 아주 맛있게 먹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룡 천마산~천호산 (0) | 2024.02.19 |
---|---|
계룡시 향적산 (0) | 2024.02.19 |
흐린 날에 시원했던 영동 갈기산 (0) | 2024.02.19 |
검마산 자연휴양림과 자작나무숲 (0) | 2024.02.19 |
옥계폭포가 시원했던 영동 월이산 (0) | 2024.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