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남파랑길44코스(평산항~서상항 13.5Km)

준형아빠 2026. 9. 20. 20:11

2026년  9월  20일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집사람이 씻는 동안 나는 똘이를 데리고 설리방파제에 가서 노인분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구경했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바람이 잠잠한 것 같아서 낚시를 하고 싶었지만 집사람 혼자서 걷게 하는 것이 영 불편해서 그냥 길을 걷기로 한다.  숙소에서 나와서 보물섬한우곰탕이라는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는데 손님이 많았다.  손님이 많다는 것은 음식을 잘하는 것이겠지 싶어서 먹어보았는데 역시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편의점에서 물과 커피를 사고 출발지점인 평산항에 도착한 시간이 8시 50분 정도였다.  오늘도 역시 집사람과 같이 시작해서 임진성에서 집사람은 돌아가서 차를 가지고 목적지로 가서 거꾸로 걸어서 나와 만나기로 했다.  

길을 시작하자 마자 마을길로 올라가서 도로까지 올라간다.  

도로를 가로질러서 길은 산쪽으로 이어진다.  

아난티골프장을 내려다보면서 임도를 따라서 한참을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코스였다. 

한참 임도를 내려오니 아침에 식사를 했던 식당 근처로 내려왔다.  

해성중고등학교를 지나서 조금 더 가보니 커다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 시원한 공원이 있었다.  

다시 도로를 따라 잠시 걷다가 CU편의점에서 금 우회전해서 다시 임도로 올라선다.  임진성으로 가는 길이다.

나무그늘이 시원한 임도를 따라 한참 걷다보니 임진성이 나왔다.  

임도 옆에서 예쁜 꽃이 보이기에 찾아보니 이질풀이란다.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 집사람과 똘이를 돌려보내고 이제 나 혼자 걷는다. 

임도를 걸으면서 보니 요며칠 사이에 예초기로 제초를 깔끔하게 해놓은 것을 알 수 있다.  지난주에 가천길을 걸을 때는 풀들이 우거져서 걸으면서 뱀이라도 밟을까 걱정했는데 오늘은 걷기가 좋다.

남구마을에서 잠시 도로를 따라서 걷다가 다시 임도로 들어서게 된다.

상가소류지 못미쳐서 여러 사람들이 마늘을 심고 있었다.  

상가소류지에는 공사를 하고 있었고 거의 끝나가는 것 같았다.  이 공사때문에 남파랑길44코스를 폐쇄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었다.  

시멘트로 길을 막아놓다시피 했는데 시멘트 옆으로 조심해서 지나간다.  

막아놓은 줄을 건너서 걷다보니 길가에 여러군데 변을 본 자국이 그대로 있었다.  아마도 공사하던 인부들이 달리 화장실도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길가에 양봉 농장이 있어서 벌들이 날라다녀서 윙윙거린다.  나는 선친께서 양봉을 하셔서 벌에 익숙하지만 일반인들은 벌때문에 신경을 쓰면서 걷게 될 것 같았다.

이제 천황산을 둘러싸고 있는 임도길을 계속 걸어야 한다.  

한참을 올라보니 정상부분에도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이 임도에도 큰 풀들을 잘라놓은 모습이 보인다.  지자체에서 했겠지만 그 사람들의 수고 덕분에 내가 편하게 걸을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길가에 멋진 전망대가 있었는데 올라가서 내려다 보니 아난티골프장과 바다의 풍경이 참 멋지게 보였다.

노루목고개를 지나서 한참 내려가다보니 저 앞에서 집사람이 똘이와 함께 와서 만났다.  잠간 쉬다가 같이 길을 내려간다.  

장항마을을 내려다보니 평화롭고 한적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바닷가 방풍림에는 카페의 손님들이 커피를 가지고 나와서 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었고 어떤이는 책을 읽고 있었다.  

장항마을을 지나서 남해 스포츠파크를 가로질러서 목적지에 도착한다.  기록을 확인해보니 총 17Km의 거리를 4시간 23분 동안 걸었다고 나오는데 아마도 또 GPS가 널뛰기를 일부 해서 그렇게 나온 것 같다. 길을 마치고 상주해수욕장 근처의 한정식 식객이라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바로 옆에 있는 상주해수 유자랜드라는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