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홍성 용봉산

준형아빠 2024. 2. 28. 07:46

2022년  3월 12일 토요일

 

홍성의 용봉산은 그동안 몇번이나 다녀왔던 곳이다.  그렇지만 갈 때마다 늘 새로운 멋을 발견하곤 하는 곳이다.  산행도 그리 힘들지도 않고 집에서 가기에 어렵지도 않기 때문에 계절을 바꾸어 다니곤 했었다.  이번주 한토의 정기산행지가 홍성의 용봉산이다.  몇번을 다녀온 곳이지만 또 가보고 싶었는지 집사람이 산행신청을 했다.   집에서 출발한지 1시간 20분만에 용봉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김밥과 과일 등을 받고 산행을 시작한다.

전에도 입장료를 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갑을 차에 두고 왔지만 다행히 카드결제가 되어 통과한다.

초반에는 다소 경사가 있는 산행을 해야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용봉산에는 멋지고 큰 바위가 많다.  그래서 충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산을 오르면 내포신도시의 전경과 예당평야의 시원한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오를 때마다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는 산이다.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에 오를 때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나는 이런 소나무와 돌탑에게 눈길이 간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각자의 차로 이동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주말마다 만나는 한토 사람들이 반갑다.

용봉산에는 이런 평상을 많이 설치해놓았다.  근방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매일 매일 잔간씩 들러서 쉴 수 있는 휴게실같은 느낌일 것이다.

오늘따라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가 많이 보인다.  또 젊은 처녀 총각들이 함께 산에 오르는 모습도 보인다.  나는 산에 가서 이런 모습들을 보면 참 흐믓하고 대견하게 바라본다.

날이 따뜻해서인지 고문님 앞 가슴이 다 젖었다.  집사람도 땀을 많이 흘렸다고 한다.

전에는 무슨 봉을 오를 때마다 인증사진을 찍었는데 여러번 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붐비는 정상석은 그냥 지나치게 된다.

용봉산에 갈 때마다 이 소나무를 눈여겨 보게 된다.  척박한 환경에서 힘겹게 생존하고 있는 소나무가 안쓰럽지만 장하게 느껴진다.

정상의 모습이다.  사람들이 많아서 멀리서 정상석 사진만 찍었다.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들을 구경하면서 하산한다.

마지막 하산길에 새순이 올라오는 수선화도 보이고 활짝 핀 복수초도 예쁘다.  이제는 정말 봄이다.

하산후에 고문님이 오천항에 가자고 하신다.  오천항 6번  수산코너에 가서 새조개와 쭈꾸미, 키조개와 가리비 등을 샤브로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새조개가 무척 달로 맛있었다.  기분 좋게 술도 마시고 집사람이 운전해주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도 먹지 않고 길게 잠을 잘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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