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문경 둔덕산

준형아빠 2024. 2. 25. 12:25

2021년  8월  14일 토요일

 

이번주 한토의 정기산행은 문경의 둔덕산이다.  둔덕산은 용추계곡을 가운데 두고 대야산 맞은편에 있는 산인데 나는 한토에서 오래전 대야산을 다녀오면서 용추계곡을 지난 적이 있어서 들머리부터 익숙한 풍경이었다.  예전에 대야산을 산행할 때 용추계곡에서 무슨 드라마인가 영화를 찍는다고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 때 박보영이라고 하는 탈렌트인지 배우인지를 본 적이 있었다.  참 얼굴이 정말 작은 배우의 모습을 보면서 연예인들은 저렇게 얼굴이 작아야되는가보다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들머리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대야산주차장이다.  주차를 하고 용추계곡쪽으로 진행하는데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 전혀 낯설지 않고 익숙하다.

계곡을 가로질러서 대야산휴양림을 통과해서(입장료 1천원) 휴양림 안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가 둔덕산으로 향한다.  둔덕산 입구에서 언제나님과 리앤슈님을 만나서 함께 산행을 한다.

더운 날씨에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다보니 땀이 얼마나 흐르던지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었다.  그래도 간간이 바람이 부는 그늘에서는 시원하게 땀을 식힐 수 있었다.

드디어 둔덕산 정상에 도착했다.  역시 정상에 서면 조망이 좋다.

정상 인증을 하고 바로 아래의 그늘에서 총무들이 준비해준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

날도 덥고 올라올 때 너무 힘이 들어서 능선길로 하산하지 않고 정상 지나서 조금 진행한 후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선택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하산길은 거칠고 힘들기도 했지만 중간에는 길도 보이지 않아서 거친 경사를 길도 없이 오르고 내리고 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다.  어찌어찌 하다가 겨우 계곡을 만나서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세수도 하고 나니 코고무님과 모니카님을 만나서 함께 하산했다.

올라왔던 코스 그대로 대야산휴양림을 지나고 용추계곡을 지나서 무사히 하산했다.  능선길을 걸었던 사람들이 능선길에 있는 바위들이 볼만했다고 하던데 우리는 그 풍경을 보지 못했다.  잔머리 굴리다가 힘은 힘대로 더 힘들고 좋은 풍경을 다 놓치고 실패한 산행이었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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