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1일 목요일
설연휴의 첫날 한토의 가딩님이 금산의 닭이봉과 철마산을 가자고 한다. 대진고속도로를 가다가 인삼랜드 휴게소를 지나면서 그 옆에 있는 산이 궁금했었는데 마침 가자고 하니 흔쾌히 수락한다. 아침 8시에 북대전 만남의광장에서 코고문님을 만나서 고문님 차로 출발한다. 차는 인삼랜드 휴게소 상행 뒤편 도로를 통해서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은 소형차 기준 10여대를 주차할만큼 넉넉했다( 금산군 금성면 대암리 105-4)
주차장 바로 아래의 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이 계곡은 용문동천이라고 한다는데 지금은 갈수기인데도 제법 물이 흐르는 것을 보니 여름에는 시원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계곡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올라오면서 저곳이 정상이려니 생각하고 올라왔는데 막상 가보니 정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훌륭했다. 닭이봉은 이곳에서 600미터 정도 더 가야한다.
닭이봉 정상에서 잠시 쉬면서 과일을 먹고 이런 저런 대화를 했다. 오늘 산행은 고문님과 가딩님, 튜베로즈님, 필카님,노랑별님 등이 함께 했다.
닭이봉을 지나 철마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에는 사람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지 벌목한 나무 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능선길에는 중간 중간 크고 멋진 바위들이 종종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아래 사진처럼 바위 밑으로 기어서 통과할 수 있는 모양이었는데 기도바위라고 이름이 써있었다.
우리는 철마산 바로 직전에 있는 헬기장에 앉아서 준비해간 부대찌게와 라면을 끓여서 점심식사를 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우리는 철마산에서 바로 하산을 했어야 했는데 기분이 좋아서 아무 생각없이 이어진 산길로 직진했다.
하산을 해보니 도로가 나와서 우리는 도로를 따라가지 않고 고속도로 옆으로 거친 가시덤불을 헤치고, 또 고속도로 옆의 배수로를 넘으면서 진행했다.
고속도로를 라라서 지나갈 때는 차들이 달리는 소리가 커서 놀라기도 했다.
원래는 이 철제계단을 따라서 내려와야 했는데 고속도로를 따라서 온 것이다. 사실 우리만 그런것이 아니었는지 우리가 지나오면서 여러명의 선답자들도 그렇게 온 것 같았다. 중간에 어떤 사람의 시그널이 달려 있는것을 보았다. 아무튼 무사히 주차장에 도착해서 대전으로 돌아왔다. 다음에는 똘이를 데리고 다시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적산,함지봉,깃대봉,황산성,연산향교까지 (0) | 2024.02.22 |
---|---|
진안 구봉산 (0) | 2024.02.22 |
한라산(어리목에서 돈네코) (7) | 2024.02.21 |
한라산과 바다조망이 좋은 노꼬메오름 (0) | 2024.02.21 |
문의면 곰실봉 (0) | 2024.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