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비금도 그림산,선왕산(상암마을-그림산-죽치우실-전망대-선왕산-하누넘해수욕장 5.4Km)

준형아빠 2026. 10. 5. 09:00

2026년  10월  3일 토요일

 

오늘은 오랜만에 한밭토요산악회를 따라서 신안의 비금도로 산행을 했다.  그동안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을 하느라 주말을 보내고 남는 주말에는 낚시를 다니느라 한토산행을 전혀 하지 않다가 거의 1년만에 한토산행을 하는 셈이다.  새벽 4시 정도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5시 30분에 집을 나서 6시에 유성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해본다.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반가웠다.  버스에서 잠을 자다가 김제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간다.  거의 3시간 반 정도를 달려 천사대교를 건넌다.  

암태도 남강항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를 타고 약 50분 정도를 더 가서 비금도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10분 정도였다.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산행들머리에 도착한 것이 11시 30분 정도였다.  간단하게 출발 사진을 찍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힘이 들 것으로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갈 때에도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 않아서 나 자신도 조금 놀랐다.  아마도 상행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남파랑길을 걸었기 때문에 근육과 체력이 아직 남아있었나보다.  

그림산에 도착하기 전에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기대만큼 훌륭했다.  전에 TV에서 그림산과 선왕산을 산행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참 경치가 좋은 곳이구나싶어서 집사람에게 한번 가보자고 했던 곳이어서 기대를 하고 왔는데 역시 풍경은 참 좋았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워낙 평지와 다름이 없는 낮은 주변때문에 조금만 올라도 사방의 조망이 좋다.  

모두들 사방의 풍경에 취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그림산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투구봉까지 데크다리가 있어서 많이들 투구봉까지 갔다왔지만 집사람은 투구봉을 갔다왔고 나는 바로 옆에서 투구봉을 구경만 했다.

그림산 바로 직전에 데크길 옆으로 우리나라지도라는 팻말이 있어서 어떤 모습이 우리나라지도를 닮았나 하고 둘러보았는데 알고 보니 데크 바로 옆에 바위가 한반도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정상에 도착해보니 그림산 정상석은 작은 돌비석으로 되어있었다.  

데크길로 되어있는 투구봉의 모습이다. 

그림산까지는 그리 힘들지도 않았는데 그 이후가 그래도 섬산이어서 조금 힘이 들었다.  저 앞에 보이는 선왕산까지 가야하는데 그 길이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아무리 높지 않고 멀지 않은 길이라도 섬에 있는 산들은 기본적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느라 상당한 체력을 요한다.  나 또한 간단히 생각하고 또 아침에 기온도 높지 않아서 물을 작은 병 하나만 준비했는데 결과적으로 낮에는 제법 기온이 올라서 땀도 많이 흘렸고 물이 부족했다.  

정자에 도착해서 10여명 정도는 이곳에서 하산을 한다.  나는 목이 마르고 지치기도 했지만 그냥 선왕산 방향으로 길을 이어간다.  

선왕산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지쳤는데 다행히 호산고문님이 막걸리를 한 잔 주시고 또 목이 말라서 유운님에게 포카리를 한 모금 얻어 마시고 나니 한결 기운도 나고 컨디션이 회복이 되었다.  나는 평소에 한여름에 길을 걸을 때에도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오늘은 물이 부족했다.  땀을 많이 흘렸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하산하고 나니 기능성 티셔츠가 온통 땀에 젖어있었다.  

선왕산을 지날 때부터 왼쪽 무릎이 좋지 않다고 느껴져서 아주 조심스럽게 하산했다.  

하누넘해변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배를 타러 가기 전에 버스에서 하누넘해변을 내려다보니 정말 하트 모양이었다.  이곳을 하트해변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다시 배를 타고 남강항으로 가서 한토버스를 타고 천사대교를 넘어서 압해도에 있는 봉자네1번지라는 식당으로 가서 꽃게정식으로 뒤풀이를 했다.  나중에 집으로 와서 지도를 찾아보니 이곳 바로 옆이 정연화씨가 운영하는 횟집이 있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 참 좋았다.  내가 늘 그렇듯이  물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아서 목이 말라서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산행을 했다.  2주후에 한토의 정기총회가 있는 날에는 영동의 천태산을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