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영양 검마산 죽파리 자작나무숲

준형아빠 2024. 10. 29. 09:29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오늘은 코고문님이 한토에서 마지막 산행을 진행하는 날이다.  사실은 엊그제부터 집사람이 몸이 좋지 않았다.  금요일 점심을 같이 먹는데 자꾸 어지럽고 메스껍다고 하기에 점심을 먹고 나서 집으로 가서 잠시 누워있다가 사무실로 갔는데 오후에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다.  집사람이 기력이 없고 어지러워해서 119를 불러서 병원으로 갔다는 것이다.  둔산에 있는 라파엘 신경과에 갔다가 건양대병원 응급실로 가서 몇가지 검사를 하고 뇌CT등의 검사를 예약을 하고 돌아왔다.  여전히 몸이 좋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알기에 산행에 가지 않았으면 했지만 집사람이 고집을 부린다.  

 

아침6시에 한토버스를 타고 검마산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10시 정도 되었다.  검마산을 등산하는 A조를 등산로 입구에 내려주고 B조가 죽파리의 자작나무숲  안내센터입구에 도착한 것이 10시 30분 정도 되었다.  여기에서 자작나무숲까지는 전기셔틀버스가 운행하는데 물어보니 사람들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한단다.  우리는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이곳은 전에 몇번 와본 곳이어서 익숙하다.  언제나 그랬듯이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금년에는 낚시를 다니느라 단풍구경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는데 이곳에 오니 단풍이 절정으로 가고 있었다. 

몇년전에 왔을 때와 많은 것이 달라져있었다.  자작나무숲 안내센터도 만들어지고 전기셔틀버스도 다니고 길 가에 의자 등으로 쉼터도 많이 만들어놓았다.  

무릎도 좋지 않고 컨디션도 좋지 않을텐데 집사람이 씩씩하게 잘 걷는다.

노란 소국이 예쁘다.  금년에는 우리집 주변에도 이런 수국이 많이 피고 있다.  

코고문님도 무릎이 좋지 않고 우리 집사람도 그렇고 해서 걸음이 느리다.  나도 보조를 맞추기 위해 천천히 걷는다.    조금 더 가니  지붕이 있는 조그만 건물이 있어서 이곳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거의 한시간을 걸려서 자작나무숲 입구에 도착했다.  

몇년만에 와보니 입구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자작나무숲도 다르게 느껴졌다.   사실 나는 이곳을 몇 번 와보았기 때문에 그라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와보니 정말 많이 달라졌고 멋지게 보였다.  

몇년 사이에 갑자기 이렇게 변할 수 있나 싶을만큼 너무나 멋지게 변해있었다.  

무릎이 좋지 않은 고문님을 천천히 내려가시라고 하고 우리는 자작나무숲을 따라서 계속 올라가서 전망쉼터까지 가보았다.  

자작나무숲을 크게 돌아서 다시 내려간다.  

내려갈 때에도 전기버스를 타기가 애매해서 그냥 걸어서 내려왔다.  하산후에 능이백숙으로 뒤풀이를 하고 대전으로 돌아욌다.  집사람이 조금 더 몸 관리를 잘해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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