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

괴산 사랑산

준형아빠 2024. 3. 1. 22:59

2022년  8월 13일 토요일

 

이번주 한토는 영월 잣봉과 동강 래프팅을 한다고 한다.  일요일에 해파랑길도 가야해서 토요일 산행을 멀리까지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차에 고문님이 괴산 사랑산을 가자고 하신다.  토요일 아침 7시에 북대전 만남의광장에서 만나 내 차를 주차하고 고문님 차를 타고 용추수펴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8시 50분 정도 되었다.  산의 이름이 특이해서 찾아보니 원레 제당골에 있어서 제당산이었는데 용추폭포 근처에서 연리목이 발견되어 연리목의 의미를 담아서 사랑산이라고 불리게 되었단다.  해발 647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바위도 제법 많고 조망이 좋은 산이다.

 

최근에 비가 많이 왔었는지 도로가에 휩쓸려 내려온 돌들이 많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 마을에는 마을 사람들이 집집마다 여러가지 꽃들을 마을사업 단위로 심어놓았는지 여러가지 꽃들이 보기 좋았다.  종이를 씌우지 않은 복숭아 열매도 보기에 좋았다.

우리는 사랑산을 거쳐서 용추폭포 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최근까지 비가 내려서 그런지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고 바람도 간간히 불어서 여름산행 치고는 아주 복받은 날이었다.

사랑산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어서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적당히 운동이 될 정도의 좋은 코스였다.

중간에 조망이 터지는 바위에 올라서면 근처의 산들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나무계단 안에 있는 흙들이 쓸려 내려갔지만 그래도 계단이 잘 버티고 있어서 산행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사랑산은 바위가 많고 그 바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좋았다.

바람이 적당히 불어서 시원한 산길을 걷다보니 원추리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코끼리바위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무슨 코끼리인가 싶었는데 옆에서 보니 영락없는 코끼리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우리보다 먼저 등산한 사람들이 바위 위에서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자바위봉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보아도 사자 모양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지만 우리는 자주 쉬면서 곳곳의 조망을 구경하느라 출발한지 거의 2시간 40분만에 사랑산에 도착했다.

사랑산 정상 바로 옆에 바람이 부는 시원한 곳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하산하는데 제법 경사가 있었고 많은 비때문에 거칠어진 산길을 내려와야 했다.

약 1시간 정도 내려오니 폭포소리가 들린다.  용추폭포에 도착했다.  용추폭포에는 공무원 두 분이 안전사고에 대비해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쉬면서 근무하니 완전 꿀보직이 아니냐고 했더니 나름 지루하고 힘든 일이란다.

용추폭포를 나와서 등로 옆의 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하고 내려와서 전민동의 자연산횟집에 들러 뒤풀이를 맛있게 먹었다.  그동안 여름산행을 너무 덥고 힘들게 했는데  오늘의 산행은 기온도 낮아졌고 바람도 불어서 완전 천국여행을 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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