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31일 일요일
집사람의 착각으로 오늘이 해파랑길 3코스를 하는 날이라 생각해서 새벽부터 부지런하게 준비해서 대전IC로 갔는데 기다리던 버스가 오지 않는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대전한겨레산악회에 들어가 확인해보니 오늘이 아니라 다음주 일요일이었다. 열심히 준비해서 나왔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해서 우리는 대둔산자연휴양림에 가보기로 했다. 평소에 휴양림 산책길이 좋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가보고 싶었었다. 휴양림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고 산책길로 들어선다. 산책코스는 총 6Km라고 하니 여유있게 걸어도 2시간도 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출발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계속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다. 비가 내려서인지 숲은 유난히 깨끗하고 상쾌한 느낌이었다.
조금 가다보니 짚핑을 할 수있는 탑승장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현 사장님의 아버지때부터 산림을 가꾸고 보전했던 것 같다. 육당 최남선이 지은 산림계장 유성준 기념비가 있었다.
빗속의 원추리가 참으로 싱그럽고 예뻤다.
저 아래 진산면의 모습이 보인다.
비가 와서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안개 속을 걷는 기분이 좋았다.
휴양림에는 단풍나무를 많이 심어서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계절인데도 보기 좋았다. 집사람이 가을에 오면 좋을 것 같다며 다시 오자고 한다.
과자와 커피를 팔던 곳인 것 같은데 운영하지 않은지 오래되보였다.
대둔산이 조망되는 전망대에 서보았지만 안개때문에 대둔산의 멋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군데 군데 커다란 자연석을 평평하게 깎아서 쉴 수 있게 설치해놓았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저 돌상에 앉아서 쉬면 시원할 것 같았다.
조금 더 걷다보니 비비추와 루드베키아를 심어 놓았다.
중간에 쉼터가 여러곳 있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한번도 쉬지 않고 계속 걸었다.
길 아래쪽에는 족히 30미터 이상 되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팔각정자라는 곳인데 정자와 관리소가 있었고 잔디밭에는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해놓았다.
정자를 지나 아래쪽으로 내려가보니 사방댐이 있었고 그 아래로 글램핑장이 있었다.
특이하게 돔 형태로 지어진 숙소와 야외테이블 그리고 바베큐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관리소인 듯한데 계곡물 위에 집을 지어놓았고 나무그늘 아래에 있어서 시원할 것 같았다. 웨버 바베큐통이 여러개 있는 것으로 보아 대여해주는 것 같았다.
거의 끝나는 지점에 우리가 출발했던 통나무집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었다.
산책을 마치고 대둔산호텔로 가서 목욕을 하고 가오동 우신집에 들러 보신탕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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