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 토요일
이번주 한토의 정기산행은 옥천의 대성산이다. 대성산은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깝기도 하고 전에 낚시를 할 적에 입구에 있는 의평저수지를 가끔씩 다녔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산행의 시작은 의평저수지에서 한다.
의평저수지는 오래전 아이들과 집사람을 데리고 함께 와서 낚시를 했던 곳이다. 상류를 지나면서 집사람에게 그 때의 기억을 상기시켜주었다.
시작은 편안한 임도길을 따라간다.
임도길을 따라 십여분 지나자 작은 폭포를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최근에 비도 없었고 폭포를 가봐야 폭포다운 모습도 보기 어려울 것 같아 그냥 지나쳤다.
다시 십여분 정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위한 갈림길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에 서있던 이정표가 쓰러져있어서 주의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워보였다.
등산로는 낙엽이 쌓인 비탈길을 따라 계속되기 때문에 미끄럽기도 하고 경사도 제법 되어서 힘들게 올라갔다. 선바위 앞에서 잠시 쉬면서 과일을 먹고 힘을 내본다.
제1전망대까지 힘들게 올라왔더니 길이 순해진다. 조금 편해진 등로를 따라 제2전망대까지 진행한다.
제2전망대의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조망이 참 좋은 곳인데 오늘도 역시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심해서 아쉬웠다. 겨기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방명록이 있어서 선등자들의 방명기록을 흝어보았다.
이후 정상 조금 못미쳐서 준비해준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조금 쉬다가 바로 정상으로 향했다.
대성산 정상에 도착하니 먼저 출발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이어서 한참 수다를 떨다가 사진을 찍고 하산한다.
하산길에도 조망이 좋은 곳이 몇 곳 있어서 경치를 감상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하산길도 경사도 심하고 잔돌과 낙엽이 많이 깔려있어서 미끄러워서 고생을 했다. 하산 후에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이사한 우리집을 보겠다고 해서 코고문님을 포함한 9명 정도 우리집에 가서 차를 한 잔 마시고 집구경을 했다. 우리집을 둘러싼 오래된 나무들과 마침 한창이었던 겹벚꽃 나무를 보면서 너무 예쁘고 부럽다고 한다. 차를 마시고 모두 신흥동의 동태탕집으로 가서 맛있는 동태탕과 함께 소주 한잔씩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헤어졌다.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주 갑장산 (0) | 2024.02.22 |
---|---|
증평 삼보산 (0) | 2024.02.22 |
향적산,함지봉,깃대봉,황산성,연산향교까지 (0) | 2024.02.22 |
진안 구봉산 (0) | 2024.02.22 |
인삼랜드휴게소 뒷편 닭이봉, 철마산 (0) | 2024.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