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신안 자은도 두봉산

준형아빠 2024. 2. 19. 07:09

2020년 4월 30일

 

금년 4월 29일은 우리 부부의 30주년 결혼기념일이다.  30년 전의 그날은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마치 초여름의 날씨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간 별 탈없이 잘 지내왔는데 벌써 30년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며칠 전에 같이 술 한잔 하면서 이번 기념일은 연휴가 있으니 같이 캠핑을 가자고 한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어디 여행을 가기도 어려우니 그렇게라도 기념을 하자고 한다.  4월 30일 아침을 먹고 출발해서 천사대교를 지나 자은도 백길해변의 솔밭에 텐트를 치고 자은면사무소가 있는 동네로 가서 장어탕으로 점심을 먹고 두봉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자은중학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고 하던데 학교에서 등산로 입구를 찾지 못하고 다시 동네로 나와서 마을길을 거쳐서 산행을 시작했다.

집사람이 찔레꽃이라고 하던에 내 생각에는 딸기꽃이지 싶다.

조금 오르니 바로 무선기지국이 보이고 이곳이 꽃깔봉이다.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세찬 섬 바람을 이기로 서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이곳은 벌써 신록이 짙어가고 있었다.

두모산을 오르는 계단이 제법 가파르다.

성제봉이라고도 불리는 두모산 정상이다.  여기서 대율재를 지나서 두봉산으로 가야한다.

대율재의 모습인데 여기서 두봉산으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

조망바위인데 이곳에서의 바다풍경이 좋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내가 본 것만큼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다.

두봉산을 오르는 길은 거친 암릉이 있었고 경사도 제법 되었다.

두봉산 정상의 모습이다.  

날씨만 화창했다면 저  멀리 바다위에 흩뿌리듯 펼쳐진 섬풍경이 다 보였을텐데 날씨가 아쉽다.

내리막도 무척 경사가 심하고 거칠었다.  철봉으로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자칫하면 미끄러지고 구르기 십상이었다.

도명사를 거쳐서 하산한 후에 마을길을 따라 차량을 회수하고 천사맛드림이라는 식당으로 가서 갑오징어 회를 맛있게 먹었다.    회도 맛있었지만 반찬도 하나같이 정말 맛있었다.  갑오징어 회를 먹고 남은 부분을 포장해서 백길해변으로 돌아와  오징어라면을 끓여서 청하를 두 병 마시고 잤다.

다음날 오전에 텐트를 걷어서 무한의다리를 구경하고 암태도,팔금도, 안좌도 등을 구경했다.  대전으로 돌아오는데 천사대교로 향하는 차량이 거의 8Km이상 밀려있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는 일찍 들어가서 일찍 나왔으니 고생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 들어가는 사람들은 무척 지루하고 힘들었을 것 같았다.  목포로 가서 장어탕에 반주를 하고 목욕까지 하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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